드디어 마지막 팔을 빼내는 데도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연스럽게 뒤집는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 놀 때는 뒤집는 일로 시간을 다 보낸다. 

그런데 문제는 뒤집기달인이라는 것! 

아직 다시 제자리로 돌아눕는 것을 잘 못한다. 

팔꿈치로 버티며 고개를 들고 휘휘 둘러보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고는 있지만 

결국 이마를 바닥에 박고 끙끙 응응 괴로워한다. 

돌려놓아주면 또 뒤집고 끙끙, 돌려놓아주면 또 뒤집어서 앙앙  

어쩌다 혼자서도 다시 돌아눕곤 하는데 그러면 한 바퀴를 구르는 셈이어서 

작은 아기 요 밖 맨 방바닥에 머리를 콩 찧는 일이 생긴다. 

어제부터 방바닥 전체에 요를 쫙 깔아놓고 열심히 뒤집고 가끔 구르고 있다. 

 그러다 지치면 젖 먹고 다시 한숨 푹!  

이렇게 하루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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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2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3-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뒤집기'만' 달인이라굽쇼?
곧 뒤접었다 엎었다 할 날이 멀지 않았군요.
잘 자라고 있는 또민이~~ 고맙네요.^^

>>sunny 2009-03-24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러러러럴///ㅎ_ㅎ
왠지 상상이 안가...
난 또민이의 그 가만히 누워있는 순진한(?)아니
세상물정모르는 순수한 모습이 더 생각나는건 왤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