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오래잠자기 신기록을 세웠다.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조산사 선생님이 안부전화를 하셔서
밤 11시 이후에는 될 수 있으면 기저귀도 갈지 말고 젖도 먹이지 않도록 노력해서
밤새도록 깨지 않고 푹 자도록 도와주라고 하셨고
형과 누나 키울 때 그런 내용을 육아서에서 읽은 기억도 있지만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은 없었던터라 실현될 일이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9시 쯤 젖을 먹고 10시쯤 잠든 아이가 아침 7시 반에 내가 먼저 눈을 떴을 때
아직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가 해서 얼굴 가까이에 귀를 대어보았을 정도다.
아뭏든 기록은 9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