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 비스무리한 것을 몇 마디 하기 시작했다.
![](http://image.aladin.co.kr/product/44/83/cover150/8957910344_1.jpg)
수민이에게 사주었던 책인데 보시다시피 도넛과 쿠키가 있고
2 와 첫, 한, 글 을 손가락으로 짚어대면 읽어준다.
이것이 바로 비스킷, 크래커,쵸코쿠키이고 역시 4 와 한,글 을 짚으면 읽어준다.
이 책들의 제본한 옆면에도 콩알만한 글씨로 제목이 씌어져 있다.
태민이가 손가락으로 짚으면 가려져서 전혀 보이지가 않을 때도 있고
두 글자가 한꺼번에 가려지기도 해서 가끔 성의없이 대충 짐작으로 읽어준다.
그런데 오늘은 <한>이라고 했더니 비난하는 눈빛으로 나를 휙 돌아보며
<띳 !!!> 이라고 고쳐준다.
일대일대응 수준의 이해는 하고 있는 듯 ^^;;
그리고 이 책들의 첫 페이지에는 과제를 완성하면 붙여주는 손톱만한 칭찬스티커가 잔뜩 있는데
첫한글엔 여러가지 과일과 채소가 등장한다.
그것도 역시 읽어주는데
고구마를 골랐다면 거기 보이는 고구마 스티커를 모두 짚어보이고나서야 다른 것으로 넘어간다.
여러 번 다시 짚어도 계속 감자라고 엉터리 이름을 대면 감자를 짚어보이기도 한다.
첫한글에는 바구니에서 쏟아진 과일들이 도망가는 그림이 한 페이지에 등장하는데
그것도 열심히 읽어달라고 하더니 큰엄마와 엄마, 아빠가 따라해보라고 애걸복걸했더니
선심쓰듯 하는 말이 다음과 같았다.
우박(처음으로 따라한 말로 지금까지 딱 2번 말했음)
오도(1번)
그리고 아라와 해빛나누나가 미니누나에게 선물한 다이어리에도 세 가지 과일이 등장하는데
이것도 무척 좋아 해서 늘 읽어달라고 하더니 하는 말은,
뜨드(3번)
그 외에 어느 동물의 울음소리 -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