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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ㅣ I LOVE 그림책
캐드린 브라운 그림, 신시아 라일런트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1월
평점 :
독후감에 어느 정도 알러지가 있는 나인데,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마구마구, 한 문장이라도, 어설프게라도 독후감을 쓰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파스텔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수채화가 추위에 웅크린 어깨를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데,
속표지에서 입을 헤벌쭉 벌리고 웃고 있는 베치를 먼저 만나고 나도 웃었다.
할머니의 흰머리를 멋스럽게 하는 헤어스타일과 풀과 나무가 된 붓자국들이 특히 매력적이다.
로잰느, 프레드, 베치, 프랭클린, 빌, 프랜신, 버드,
그리고 러키.
이야기보다는 아마도 그림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
할머니의 친구들이 다 근사했지만
1.로잰느, 2.프레드, 3.베치와 사귀고 싶다.^^
미니는 똥떡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책을 처음부터 한 글자 한 글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따옴표 안에 글씨는 물론 아주 실감나게 말하듯이 읽는다.
웬만한 동화구연가는 저리 가라 라는 고슴도치 엄마의 말씀! -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