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나 클레멘타인,슈베르트,브람스의 곡 등 전통적인 자장가를 불러주던 시기가 지나고

개구리소년 빰빠바, 랄랄라 랄랄라 파트라슈,외로워도 슬퍼도 캔디 등 만화영화 주제곡을 지나

산타루치아(잔잔한 바다 위로, 창공에 빛난 별로 시작되는 두 곡),

4월의 노래(목련꽃 그늘 아래서)를 들으며 이리저리 뒹굴다가 잠이 든다.

한 가지 노래를 잠들 때까지 몇 번이고 계속 불러주어야 되는 것이 힘들어서

엄마찾아 삼만리, 그 집 앞, 봄처녀, 그네, 돌아오라 소렌토로, 꿈길, 가고파,보리수 등

새로운 곡을 시도해 보았지만 성공한 것은 4월의 노래 한 곡 뿐이다.

다른 곡을 한 소절 부르면 <어~,어~>라고 부르짖으며

거부의 몸짓으로 머리를 땅에 콩콩 부딪치고, 잠시라도 멈추면 역시 같은 반응이다.

같은 노래를 어찌나 많이 불렀는지 드디어 오늘 밤에는 누나가 불러주는 산타루치아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산타루치아와 4월의 노래에 음악적으로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노래들을 즐겨들으며 잠드는 태민이가 좋아할 만한 다른 자장가 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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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0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들 재울 때 자장가를 불러주곤 했는데
저 역시 같은 레파토리를 부르는게 지겨워
학창시절 배웠던 가곡까지 다 튀어나오곤 했지요.
지금은 알아서 자지만
자장가를 불러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5년이 흐른것을 생각하면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또 느낄 수 밖에요.

miony 2007-08-10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가 요즘 한창 이곳 저곳 기웃거리고, 난간에 올라가고, 도로로 뛰어들기도 하고, 급경사 시멘트 비탈길을 걸어내려가곤 해서 정말 하루종일 뒤를 따라다녀야 합니다. 잠깐만 놓치면 간담이 서늘한 일이 생기곤 해서.. 아이들을 다 키우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2007-08-11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