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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 - 개인과 기업의 티핑 포인트를 만드는 25가지 기술
다비 체킷 지음, 안진환 옮김 / 이른아침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나에게는 얼마나 긴 지렛대가 필요할까? 책속에서 손쉽게 지렛대를 움직이는 25가지의 원리를 찾아야했다. 세상을 높이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책의 시작은 항상 문제가 되는 일을 쉽게 풀이해주고 이해가 쉽도록 제시해준다고 한다. 빠른 답이 나타나길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다. 아르키메데스의 연설에서 세상을 들어 올릴 장소를 찾고 있다. 우주인들이야기도 나왔다. 과학과 용기가 지렛대가 되었다. 150가지의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내 인생에 150가지나 되는 목록이 나올까? 20가지 정도의 리스트로도 난 앞으로의 즐거운 삶을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작가가 킬리만자로로 떠나려할 때 부러웠고 나에게도 그런 기회가 있을까! 상상해보지만 꿈일듯하다. 하지만 난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면 목표를 먼저 설정하여 리스트를 써볼 생각이다.
난 책을 제대로 편하게 읽기위해서 얼마 전 독서대를 3개 구입하였다. 작가가 삶을 위한 책버팀대를 준비하듯 난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조언들과 나의 멘토를 찾아본다. 작가가 암에 걸린 후 아들 매튜를 만나는 순간 나도 감동을 받았다. 4년 전 나는 천식발작으로 병원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적이 두 번 있었다. 그때도 난 나의 두 딸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아팠다. 둘째가 6살때의 일이였다. 지금도 혹 발작이 생길까 걱정으로 조심하지만 삶의 1번은 가족도 되고 직업도 되고 자신도 된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삶의 우선은 무엇일까.. 결국 나 자신이 아닐까.. 답은 나와 나의 두 딸과 남편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밖에 없는 나는 엄마인 것이다. 작가는 진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나는 아직 무교이지만 언젠가 친정아빠가 얘기하신 말이 생각난다. “자기가 믿어야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절실히 믿어 얻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용기가 아닐까. 지렛대가 되는 용기이다.
작가는 지렛대가 되는 여러 단어를 나열해준다. 투자와 헌신 없는 성공은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투자와 헌신을 지렛대로 보여준다. “땀을 흘리는 것을 즐겨라” 고 말한다. 마이클 조던의 110% 노력이 중요하듯 나에게 중요한 점을 나도 찾아보려고 한다. 작가의 말처럼 모든 성공에는 준비가 필요하고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성공하고 싶은 이유’가 필요했다. 우리가 흔히 보던 글이 눈에 띄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가끔 엽서로도 나온 이글이 이 책안에도 있었다. 나처럼 가정주부인데도 여성 사업가가 된 아단코 이야기에서 정말 부러웠다. 주인정신이 필요했다. 내가 앞으로 리스트를 만들 때 벌써 필요한 요건은 ‘성공을 하고 싶은 이유’와 ‘주인정신’이라고 메모를 했다.
19번의 주제에서 ‘배움이 끝나면 인생도 끝난다.’가 적혀있었다. 얼마 전 TV에서 매일 도서관에 가는 70대 노인을 떠올렸다. 배움의 시작 후에는 그 끝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아직 내 곁에 있을 때, 난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지식을 더 가져야한다고 항상 생각했다. 부자와 풍요로운 자의 차이를 알려주는 곳에서는 “난 정말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내용처럼 나의 행복은 결코 돈으로 산 것이 아니라 풍요로움이라 할 수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인 바바라 부시 여사의 결혼하고 싶은 남성은 [나랑 같이 웃을 수 있는 남자]라는 말이 얼마 전 읽었던 다른 책안에 있었다. 바바라 부시 여사에게도 풍요로움이 있었을 것이다. 작가의 이야기가 거의 끝날 즈음에 ‘배려’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다.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가 되는 성공의 요인은 용기와 배려라고 생각한다.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입장에서 나 또한 풍요로움을 돈을 주지 않고도 얻고 있다. 지금도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 난 지렛대를 얻었고 그 지렛대로 성공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주부에게 있어서 성공은 ‘가족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