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로 가는 화학교실 4 - 화학사
구자옥 외 지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중, 고교에서 가르치는 최고 수준의 학습 과정을 미리 배울 수 있는 [상위 5%로 가는 화학교실 4]는 고대 문명안의 화학과 전기를 사용하게된 시대와 플라스틱의 탄생을 알려주고 있다. 길 게 펼쳐서 볼 수 있는 [화학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는 파란 바탕 색위에서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시작되었다.
 
2007년 11월 18일 난 울산원자력 발전소를 견학했다. 아이들과 함께 왔으면 좋으련만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은 울산원자력발전소의 전시실이 이동한 것으로 안다. 그때 새로 건물을 짓고 있다고 했다. 전시실 입구에는 대학생들인 듯 견학온 많은 학생들이 강당으로 향했고 곧 이곳 전시실도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견학을 하기로 했다. 혼자 전시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설명된 여러 화학에 관계한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과학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에너지에 대한 것과 사용 후 쓰레기 처리까지 자세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관리자 한 분은 꼭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달라는 부탁과 오래전 학생이 자신을 찾아와서 "선생님, 제가 이 곳을 들려서 보고 저의 전공을 바꿨습니다." 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과학자가 될거라고 했던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다른 몇 학생도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면서 꼭 아이들이 직접 보면서 느끼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마 그 학생들이 지금은 과학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아마 그럴 것 같다.  



 
책의 시작은 불의 발견부터 있다. 구석기 시대에는 인간이 불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우연히 불을 발견하고 흙을 이용해서 그릇을 만들기도 한다.  석기시대의 색소와 염료의 사용으로 동굴 벽화에 광물의 색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것도 발견하게된다. 빗살무늬 토기는 초등학생이라면 모두가 다 알고 있다. 대구국립박물관에 가면 시대적 유물을 볼 수 있고 빗살무늬토기를 조립해보고 여러 토기 만들어보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책에서 설명된 것 처럼 도자기의 발명은 생활에 많은 유용함을 주었다. 금속이 이용되고 청동을 만들고 책속에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무기를 만들 게 된 것도 알려주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서 문명이 발전되는 것도 알 수 있다.

원전 6세기부터 철학자들이 과학자가 되기도 하고 여기에서 물질의 본질인 원소를 설명해준다. 난 과학자 '퀴리부인'이 떠오른다. 엑스레이 촬영의 시작을 보여주는 과학자들의 업적은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랍의 연금술에 대한 글을 읽었다. 로마 황제디오클레티아누스는 금을 인공적으로 만들면 나라 경제가 혼란시킬것을 염려해서 연금술에 대한 모든 기록을 불태웠다고 한다.  연금술을 설명하면서 그렇게 만든 것이 아마 금 비슷한 황동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요즘 길거리에 진열하여 꼭 금으로 만든 목걸이나 반지처럼 만들어둔 악세사리가 주화를 녹여서 만든 것을 알 수 있 듯 연금술도 그런 것 아닐까? 하지만 고유가에 주식은 하락하고 달러는 급상승 하는 이때 몇 년전에 비해 3배로 뛴 금 가격을 직접 느끼면서 화폐로 금(金) 만이 필요한 시대가 올까봐 걱정이 되었다. 책에서는 연금술을 설명하면서 초등4학년 때에도 배우는 혼합물의 분리방법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 있다.

고등학교 화학에 나오는 공기와 기체에 대한 설명으로 과학자 '보일'이 나오며 그가 만들어낸 '보일의 법칙'도 설명해주었다. 새로운 원소의 발견으로 중학교 3학년 과학에 나오는 원소에 대한 설명에서는 그림처럼 성냥의 냄새를 고약하다며 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젠 거의 사용이 적어진 성냥을 그어 냄새를 맡아보던 어릴 적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여러 과학자들의 업적과 과학의 발견을 설명하면서 신학자이면서 과학자였던 '프리스틀리'에 대한 간단한 업적도 보여주었다. 지우개를 처음 발명한 사람이 프리스틀리라고 했다.  나도 처음 알았다.


원자의 개념을 확립한 '돌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또 다시 원라력 발전소의 모습이 떠 올랐다. 화학전지를 만든 '볼타'의 업적으로 전압의 단위를 '볼트(V)'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한 페이지 가득 원소 이름에 대한 유래가 적혀진 것도 재미있게 읽었다.

플라스틱이 만들어지게된 설명이 책 뒷 편에 나온다. 나일론 스타킹의 탄생이야기도 있다. 언젠가 나일론 스타킹이 처음 나온 시절의 이야기를 영화로 본 것 같다.  우리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수 많은 종류의 플라스틱이 쉽게 분해되지 않아서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안타까운 이야기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쉽게 분해되는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외과 수술할 때 수술 후 상처를 꿰맬 때 플라스틱 실을 사용하는데 이 실이 체액 속에서 천천히 용해되어 실을 뽑을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했다. 영화에서나 TV에서 볼 수 있는 외과 수술을 떠올리면서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이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 칭찬해주고 싶다.

160쪽 가득 화학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와 사진들이 가득한 이 책은 화학에 대한 '백과사전'이다. 조금은 지루한 설명이 있는 곳도 있지만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등 상위권 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기획, 편집한 책인 만큼 알차고 재미도 가득한 과학책이다. 우리 두 딸도 흥미있게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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