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 후지자전거에서 TAHOE Asia라는 제품구입.
프레임번호는 SICFA6C00638이라고 특별히 메모까지 해줬는데 AS때 사용하는건가?
아님 CSI조차 실패하고서 얼려져있을 때 후지아저씨가 나타나 자전거로 신원확인해주겠다는건가?

65만원에 이것저것 장착하니, 73만원.
회사에서 나오는 자기계발비 연간 48만원이 이렇게 요긴할 줄이야... 

8월26일 아침에 자전거 처음 배우고, 저녁에 서삼릉으로 20km라이딩하고...
온몸이 어찌나 긴장했던지 기어 바꾸던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지금껏 젓가락질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러고는 자전거책을 두권사서 읽고 덜컥 자전거를 또 샀다. 아직 타고 내리는 것도 맘대로 안되는 주제에 내가 사는 모양새, 왜 이렇게 (       )(1)흉하냐?/(2)욱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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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혼자
성산대교-응암역-성산대교-마포대교-성산대교(20km)
무려 2시간23분
혼자 뛰는 건 괴롭다. 쉬는게 나을 뻔했나...? 아직 내 몸을 모르니, 원.
빠른 것도 문제지만, 느리게 뛰는 것도... 언제쯤 페이스를 맞춰낼 수 있을지.
그래도 마지막 3km는 5분30초씩.

9월누적기록 : 69km
총누적기록(since 2007.9.9) : 6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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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출판건달과 함께
언덕인터벌 훈련 : 3km조깅+0.5km-0.5km 7세트+1km조깅
세트당 평균 2분5초.
9월9일이후의 누적기록 : 49km
2007년9월부터의 누적기록 : 49km

다음주엔 1km인터벌 훈련한단다. 한숨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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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은 주인공 허삼관의 8번의 매혈과 같은 숫자만큼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읽는 이들도 같은 숫자만큼 울고 웃는다. 빙긋 웃음이 안되고 터져나온다. 눈물은 엄지로 찍어내지 못하고 손등을 동원해야 할 분량이다. 그것 참! 이렇게도 풀어내는구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엎어치고 메치고, 얼르고 뺨때리는 에피소드들. 어처구니없음에도 불구하고 천연덕스러운 대화들. 비루하다는 느낌 들지 않았다. 달리 말할 수 없음을 알겠다. 그래서 울었다, 웃는 동안에. 매사 진지하고 품위고수하려는 우리네 사는 모양, 나누는 대화들 찬찬히 뜯어보면 허삼관으로부터 반뼘도 벗어나있지 못하리라고 불안했다. 이런 남루한 에피소드들, 천박한 대화들에 공감(나아가 일체감)을 느낀다니. 억울해!

가족을 위해 피를 판다는데야 아버지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돼지간볶음에 황주 두냥(이거 파는 중국집 있나요?) 대신에 좋아하시는 전어회에 쏘주(전어회에 먹는 건 소주가 아니라 쏘주다) 한잔이 좋겠다. 뭐... 죄송하다고 해야 할까? 부모노릇 자식노릇 다 해본 사람들끼리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다 하시겠고.

이 소설 헷갈린다. 가족소설? 무슨 가족소설의 주인공이 엔딩에서 돼지간볶음에 황주 병째 차고 앉아 좆털이나 논하겠는가. 현대의 영움담인가? 사실 마음 무겁게 짓누르는 어떤 것을 빼면 깜량은 딱 영화 리틀빅히어로다. 비행기 승객을 수백명 구했으니 리틀한 더스틴 호프만은 '빅'해진 건 확실한데, 허삼관의 매혈은 무엇이길래 가슴이 이리도 무거운가?  현대영웅들은 다 제집 방구석에서 제 가족이나 구해대고 있다며 당신도 달아보라고 건네는 훈장이 줄 수 있는 무게가 아니다. 어쨌든 가족들을 구했쟎나구? 핏! 일락, 이락, 삼락이 없고 (그래서) 피 팔러 나서지 않아도 되었다면 허삼관의 인생은 또 어디에 소용했겠느냔 말이다. 

대중소비문화의 조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한국작가들에 대한 견해를 묻은 질문에 위화, 가라사대 "그가 정치적 인간이든 대중소비적 인간이든 사람을 이해할 수 잇는 작가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랬다. 그냥 사람얘기인가보다 한다. 위화의 나머지 책들을 마저 보면서 곰곰 생각해보야겠다.  

소설에 의하면 12월7일은 허삼관씨의 생일이다. 김가네삼겹살에 가서 삼겹살에다 쏘주 시켜놓고 조촐하나마 축하해 주고 싶다. 비루하지도 않은 게 무슨 인생이냐고 허삼관에게 맞장구치겠다. 눈썹보다 늦게 난 주제에 자라기는 길게 자란 좆털들 흉도 좀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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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출판건달과 같이 달림
20km 빌더업달리기 성산대교-동작대교 부근(10km) 왕복
조깅 2km-6분/km속도로 3km-5분30초/km속도로 10km-5분/km속도로 5km 달리려했으나  
17km 지점에서 쳐져서 1시간54분 소요

페이스메이커가 끌어주니 평소보다 훨씬 잘 달림.
가슴열고 허리펴고 발젓기 게으르지 않게... 자세에 대한 느낌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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