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라이더 : 자전거, 도시에서 즐겁게 타기 자전거의 재발견 1
로버트 허스트 지음, 신사강 옮김 / 자전거와나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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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主義 라이더들의 도로권리장전이자 차와 자전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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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조지 레너드 지음, 강유원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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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쑥과마늘을 먹으면 사람이 된단다. 무미무취하지만 다른 길이란 없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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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향연 - 최후의 금기어를 논하다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지음, 오승우 옮김 / 들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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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실패, 특별할 것 없다. 실패냉담자가 되자. 제목의 포스에는 조금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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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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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주인공 허삼관의 8번의 매혈과 같은 숫자만큼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읽는 이들도 같은 숫자만큼 울고 웃는다. 빙긋 웃음이 안되고 터져나온다. 눈물은 엄지로 찍어내지 못하고 손등을 동원해야 할 분량이다. 그것 참! 이렇게도 풀어내는구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엎어치고 메치고, 얼르고 뺨때리는 에피소드들. 어처구니없음에도 불구하고 천연덕스러운 대화들. 비루하다는 느낌 들지 않았다. 달리 말할 수 없음을 알겠다. 그래서 울었다, 웃는 동안에. 매사 진지하고 품위고수하려는 우리네 사는 모양, 나누는 대화들 찬찬히 뜯어보면 허삼관으로부터 반뼘도 벗어나있지 못하리라고 불안했다. 이런 남루한 에피소드들, 천박한 대화들에 공감(나아가 일체감)을 느낀다니. 억울해!

가족을 위해 피를 판다는데야 아버지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돼지간볶음에 황주 두냥(이거 파는 중국집 있나요?) 대신에 좋아하시는 전어회에 쏘주(전어회에 먹는 건 소주가 아니라 쏘주다) 한잔이 좋겠다. 뭐... 죄송하다고 해야 할까? 부모노릇 자식노릇 다 해본 사람들끼리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다 하시겠고.

이 소설 헷갈린다. 가족소설? 무슨 가족소설의 주인공이 엔딩에서 돼지간볶음에 황주 병째 차고 앉아 좆털이나 논하겠는가. 현대의 영움담인가? 사실 마음 무겁게 짓누르는 어떤 것을 빼면 깜량은 딱 영화 리틀빅히어로다. 비행기 승객을 수백명 구했으니 리틀한 더스틴 호프만은 '빅'해진 건 확실한데, 허삼관의 매혈은 무엇이길래 가슴이 이리도 무거운가?  현대영웅들은 다 제집 방구석에서 제 가족이나 구해대고 있다며 당신도 달아보라고 건네는 훈장이 줄 수 있는 무게가 아니다. 어쨌든 가족들을 구했쟎나구? 핏! 일락, 이락, 삼락이 없고 (그래서) 피 팔러 나서지 않아도 되었다면 허삼관의 인생은 또 어디에 소용했겠느냔 말이다. 

대중소비문화의 조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한국작가들에 대한 견해를 묻은 질문에 위화, 가라사대 "그가 정치적 인간이든 대중소비적 인간이든 사람을 이해할 수 잇는 작가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랬다. 그냥 사람얘기인가보다 한다. 위화의 나머지 책들을 마저 보면서 곰곰 생각해보야겠다.  

소설에 의하면 12월7일은 허삼관씨의 생일이다. 김가네삼겹살에 가서 삼겹살에다 쏘주 시켜놓고 조촐하나마 축하해 주고 싶다. 비루하지도 않은 게 무슨 인생이냐고 허삼관에게 맞장구치겠다. 눈썹보다 늦게 난 주제에 자라기는 길게 자란 좆털들 흉도 좀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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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1 - 동사형 조직으로 거듭나라
전옥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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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의 잉크냄새는 싹 가셔지고 팀장의 땀냄새가 물씬하다. 복잡하지 않고, 에둘러가지 않은 지적들은 땀흘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늘- 실패하는 자들은 곧장 알아들으리라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리라. 투박한 성공사례들이 느끼하게도 여겨지지만, 원래 제 잘난 얘기는 농담 재탕보다 더 어색한 법이지 않던가. 특히 실패의 연유를 꼭 집어낸 소제목들은 이책 곳곳에 소개된-선배들의 무용담 같은- 성공사례들이 풍기는 비릿한 냄새를 싹 가시는 양념이 된다. 먹을만하다.

이런 점에서 이책은 승리 비법서라기 보다는 실패 연구서에 가깝겠다. 아무렴 승리 비법이라니, 그야말로 연금술의 현대버전이지 않은가. 있을리 없다. 다만 저자는, "이기는"을 빌어 "실패하는", "방법"을 압축하여 "습관"으로 쓴 듯 하다. "늘", "아깝게", "하필이면 그때" 그러나 "다음에도 다시" 실패하는 당신의 구미를 당기고 싶었으리라. 그러고보니 실패의 양상은 사뭇 이러하지 않던가. 첫째, 아깝게 둘째, 하필이면 그렇게 세째, 다음에도 다시 네째, (그리하여) 늘. 그리하여 모든 사고에는 재발방지책이 보고되며, 또한 모든 사고는 재발하지 않던가. 

5% 성장은 불가능해도 30% 성장은 가능하다/안되는 조직일수록 리더의 인심이 후하다./지독한 프로세스/잘라서 보라 같은 이책의 소제목들을, 나는 불멸의 통찰로 읽었다. 전승의 신예투수나 달변의 야구해설가들이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는가. 150전 80승 70패 투수의 궁시렁거림으로 적합하다.
기를 쓰고도 5% 개선이 안된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1000%개선 가능한 길이 저 아래 숨어있다. 적합하지 않은 호의를 베푸는 자들을 경계하라. 그는 당신의 성공과 발전에 관심이 없다. 비겁한 자들은 지독하게 밀어부쳐 끝장을 보지 못하여 결국에는 성패 판가름의 장광경을 보지 못한다. 댓가로 그는 틀린 길에서 돌아서 나오지도 못하고 머뭇거린다. 100분의 1로 나눈 다음에도 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100분의 1조각을  다시 100분의 1로 나누고 볼 일이다. 이것이말로 논리의 진면목이다.

다른 책들에서 성공이 습관이라 했을때 그래 뭐 잘난 유전자도 있겠지, 그 따위 힘들게도 하는 성공 난 안할랜다. 했을 당신! 당신이 어제 한 실패는 습관 탓이라서 내일 또 실패할 거라는데, 그 실패가 참으로 아깝기도 해서 최선을 다하셨다는 격려 정도는 받으실만하다는데,  어쩌실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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