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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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가면 갈수록 실망하게 될까봐 두번째 책은 건너뛰었다.
세번째 책이 첫번째을 뛰어 넘는다 해서 읽었지만, 전개방식은 첫번째 책만큼 흥미와 유쾌함 모두 충족되지 않으며 흘러갔다.

하지만 끝으로 갈수록 이 책에서 오는 전율에 조금씩 조금씩 젖게된다.

주제 문장을 콕 찝을 수 있을만큼 이 책은 간결하다. 전개도 간결하게 하려고 했던지 매우 짧게 장들을 끊어놓았다.

📌373쪽
다시 말해서,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이 물론 행복하지만, 주는 것에도 좋은 점들이 없지는 않다는 얘기였다.

📌408쪽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못 느낀다면, 그건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이 점은 자기의 그 끝이 안 보이는 퍼즐 맞추기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고.


책 내용도 스포가 될까 얘기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악함을 저지르지만 인간미 넘치고, 결국 인간미 넘치는 일로 전향하고 만다.

이 작가의 매력이 이것일것이다.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요같이 큰 웃음은 아니지만 살짝 살짝 웃겨주시면서 현대인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필요한 부분까지도 알려주는 것 같다.
비움의 미학을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뜬구름 잡는 소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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