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의 사람 공부>

창비 공부의시대 시리즈 중 하나다.

사람공부? 사람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 뭐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정혜신님은 정신의학전문의 이시다. 그분의 입장에 그리고 그것을 읽는 입장의 우리의 시선에서 사람공부는 사람을 공부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에 조금 더 가깝다 싶다.
그 사람공부를 넘어 ‘치유‘를 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치유자‘가 누구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혜신박사님은 안산에 ‘이웃‘이라는 치유공간 만드신 분이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하는 하시는 분이다.

그 분의 눈으로 ‘치유‘의 방법으로 <집밥>과 <뜨개질>을 이용했다.
유가족분들께 따뜻한 밥 한끼를 소반 하나하나의 각상을 준비하고, 뜨개질을 엄마들에게 가르치고 아이 생각 때마다 뜨개질을 하는 시간을 내주었다.


읽는 동안 ‘치료‘가 아닌 ‘치유‘의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생각이 났다.
그러나 나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고 한국 아줌마라는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 있기에 아무래도 <사람공부>가 더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았다.


책 후반부는 질문 부분이었다.
질문 중 하나가 세월호리본을 다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더라 라는 것이다.

그 답으로 유가족들이 세월호리본을 보는 것만으로 연결되어 있고, 죽음을 잊지 않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와락 감정이 솟구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해보겠습니다, 세월호리본 달기를요. SNS에 세월호 기사에 관심갖고 읽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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