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졸업 - 소설가 8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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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쪽
나는 외려 새들이 날 때 상당한 기쁨을 맛볼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너무 어린 새나 늙은 새, 다친 새는 날 수 없다. 많은 새들이 날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실제로 그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때는 한정되어 있다.


이 부분을 읽는데, 아이는 카2 에니매이션을 보고 있었다. 장면은 결말을 지나 끝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든 사건들이 해결되는 과정에 마지막 레이싱을 못하고 끝난 아쉬움에 자동차들이 맥퀸동네에서 카메라도 없는 진정한 레이싱을 펼치는 장면이다. 누군가는 이 순간을 몸 근질근질하게 기다렸다 하고, 카메라도 없고 잘 깔려진 경주장이 아닌 울퉁불퉁한 곳에서 펼치는 경주가 진짜 경주라고 했다.
3ᆞ2ᆞ1 탕! 하는 순간 부웅 소리와 함께 출발하는 자동차들 모습에 전율이 느껴진다.
그 부분을 보는 순간 이 글이 한 순간 느껴졌다.
달릴 수 있다고 다 달리는게 아니고, 날 수 있다고 다 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52쪽
나는 외려 새들이 날 때 상당한 기쁨을 맛볼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너무 어린 새나 늙은 새, 다친 새는 날 수 없다. 많은 새들이 날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실제로 그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때는 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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