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ᆞ이 책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
뉴스의 음모에 대한 고발이나 뉴스의 시대에 사는 우리의 모습과 성찰을 위한 책이 아니다.
그저 정치/해외/경제/셀러브리티/재난/소비자정보 뉴스의 의도나 내용들에 대한 이론적이고도 보편화 된 방식을 이야기 한다.
ㅡp.17
보다 자의식을 갖고 뉴스를 수용하려 할 때 얻게 되는 보상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것이다.
ᆞ이런 의도로 쓴 책으로 상식을 조금 더 풍부하게 해 주는 책이다.
그 이상 그 이하의 역할은 없는 것 같다.

ㅡp.289
자신을 성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우리 안에는 내면 탐사라도 시작한다면 당장 밖으로 나가라고 협박해야 할 난감한 진실들이 수없이 많이 숨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길 정말 간절히 피하고자 하는 그때가 바로, 불편하지만 잠재력 있는 생생한 생각들을 배양하는 순간이다. 뉴스가 우리를 붙잡아매는 순간도 바로 이때다.
내면 탐구에 반대하는 이 뉴스라는 존재가 얼마나 질투심이 많은지, 그리고 우리 내면으로 얼마나 깊이 침퉁사기를 소망하는지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뉴스 공급자들은 우리의 뒷좌석에 스크린이 설치 되길 바라고, 시계에 수신기를 설치하길 바라고, 우리 마음에 휴대 전화를 설치하고 싶어한다. 그래야 우리가 현재 일어나는 일에 늘 연결되어 항상 뉴스를 의도하도록 확실히 해둘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는 절대로 우리를 혼자 있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우리는 무선 신호를 끊고 읽을거리도 손에 쥐지 않은 채 멀리 기차여행을 떠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별점을 매길만한 주제가 되지는 못하지만,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5점 만점에⭐⭐정도. 채 3개는 되지 못 할 것 같다.
한 번쯤 읽어도 좋은 책이긴 하나 사서 읽고 소장가치를 따지자면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을만한 책은 아닌것 같다는 정도다.

단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ᆞ뉴스보다는 시사지 구독해야겠다는 것
ᆞ눈길을 끄는 사진에 대한 이면의 궁금증을 한 번쯤 가져야겠다는 것
ᆞ 해외의 작은 뉴스에 눈길 한 번 줘야겠다는 것

그리고 글의 이해려과 집중력이 뛰어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라면 이 책이 앞으로 많은 뉴스를 접하고 살아야 하는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읽어보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만의 뉴스보는 방식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