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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ᆞ톨스토이를 문학가, 사상가라고 한다.
작가의 이력에 사상가라고 하면 막연한 느낌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는 사상가구나 싶은 생각을 곳곳에서 하게 된다.

ㅡp.178
너도 알겠지만, 자본은 노동자를 압박하고 있어.ᆞᆞᆞ
사실 노동으로 인한 모든 수익이라는 것은 그들이 처지를 개선하고 자기들을 위해서 여가를 얻고, 그 결과로 교육도 받는 데 쓰여야 하는 거지. 하지만 그런 이윤이라는 게 모조리 자본가들에게 수탈당하고 있지 않은가 말야.
ᆞᆞᆞ
그래서 이런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단 말이지

ㅡp.179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철공협동조합을 조직하고 있어. 거기에서는 제작품도 이득도 주요한 제작기계도 모두 공동소유가 되는 셈이야.

ᆞ작품의 배경을 보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사상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쓰여진 문장들이 아닌가싶지만, 현재 이 부분을 읽는 나는 지금 우리들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적어 놓은듯 하여 많은 공감이 되었다.
자본주의의 부작용들이 드러나고 있고, 신자유주의라는 용어도 생겨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다시금 되돌아보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협동조합이라는 형태에 주의를 가져봄직한 문장들이었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단순히 작가라고만 불리기엔 부족하다. 사상가라는 말이 그에게 어울리는 단어이며, 이 책은 그것을 충분히 반영하는듯 하다.
책 뒷표지에 보면 <사회소설>이라는 단어도 그런 의미일 것이다.

ᆞ문학 작품 속에 어떤 개념이나 사회분위기를 녹여 내는 것들은 한 편의 소설에서도 사회과학 분야 한 권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문학이 더 살아났으면 좋겠고, 사회문제들을 더 많이 건드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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