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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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p.150
다섯 페이지가 넘어가고 열 페이지가 넘어가고...막상 읽기 시작하자 진도는 빠르게 나아갔다. 무엇보다 지금에 와서 다행이었던 건 책 읽기를 시작하게 된 첫 책이 코난 도일의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재미가 있었단 사실이었다. 모처럼 읽고 싶어진 책이 만약 재미가 없었다면 아마 난 또다시 많은 시간을 그저 쇼핑 바구니에 책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겠지. 아무튼, 그렇게 일단 한 권을 떼고 나자 그때부터 다른 책들도 한 권 두 권 띄엄띄엄이나마 읽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너무 신이 났다. 책을 몇 권 읽어야겠다도 아니고 그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기만을 바라던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서점에 꽂혀 있는 책들이 더이상 관상용이 아니게 되었을 때에 느낀 행복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ᆞ나는 처음 책을 어떻게 들게 되었더라?를 생각하게 해 줬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책을 덮을때의 희열.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산다는 것 자체로도 뿌듯함을 안겨준다는 것에 대한 큰 공감
ㅡp.304-309
서점이란 공간이 좋은 이유에 대해 적은 부분
1. 무엇보다 서점은 편하고 자유롭다.
2. 그곳은 일단 들고나는 것부터가 자유롭다.
3. 그곳은 평화롭다.
4. 서점은 신기하다.
5. 서점의 낮은 문턱은 정말이지 매력적이다.
6. 왜 그곳에서는 감정을 마음대로 놔두어도 괜찮을 걸까.

ᆞ서점에 관한 생각이 평소 내가 생각한 부분이라 좋았다. 아마 누구나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싶다.

ᆞ일기를 읽는 느낌이구나 싶었는데, 책 뒷표지에 이별한 그 남자의 일기장..
이라는 표현이 나오네.
일기를 읽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주는 책.
누구나가 글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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