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커버 에디션)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쌍둥이 오빠를 잃은 가족 3명
복권에 당첨된 후 달라진 삶에 사이가 예전같지 않은 부부(2명)
한 때 잘나가던 로맨스작가
이혼전문변호사(여자들만 변호한다)
반려견을 보내고 더 힘들어진 한 때 유명한 풋볼선수
자신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떠난 신랑으로 인해 자존감 바닥인 딸 넷 엄마

이렇게 아홉명이 건강휴양지에 도착해 명상과 식이조절로 인해 삶이 바뀐 이야기


로맨스 작가 절친 편집자는 얘기한다, 살인을 넣어줘요, 사건을 넣어줘요.
(그러므로 나의 줄거리 사이에 사건이 있다는 말입니다.ㅎ)

ㆍ457쪽
나폴레옹의 시계대로라면 밤 9시였다. 벌써 서른 시간 넘게 지하에 있었고 이틀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사람들은 두통과 어지러움, 피로와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간헐적으로 짜증이 명상실을 휩쓸었다.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사과하고 그러다 또 고함을 질렀다. 감정이 실린 목소리는 떨렸고 신경질적인 웃음을 터뜨렸다.

ㆍ494쪽
자선 파티에서 좀 더 많은 돈을 써야 했을까? 아니면 좀 덜 써야 했을까?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어야 살아도 될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복권에 당첨되기 전이었다면 조이는 마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박쥐 똥처럼 따분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사실이 살아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일등석은커녕 비즈니스석에도 타본 적 없는 삶은 대체 어떤 삶이라고 묘사해야 하는거지?


처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외국 동화같은 이야기를 집어넣으면서 소개하는 외국의 여느 자기계발같다였는데, 끝부분으로 갈수록 코로나19로 정신없는? 우리 모습을 본다.
작은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풀려지고
탓하려는 모습을 본다.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표를 잊어서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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