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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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쪽
아들아이가 대답도 없이 어깨를 홱 돌려 나가버렸다. 어깨라도 두드리려 뻗은 손은 아들아이의 어깨에 닿지도 못한 채 허공에 머쓱하게 머물러버렸다. 선뜩한 공기가 현관에 무겁게 가라앉았다. 딸아이 방에선 아이돌 노래가 흘러나왔고 나는 현관에 꼼짝없이 서 있었다. 이 낯설고 차가운 공기를 감내하는 게 왜 나혼자만의 몫인지, 문득 억울해졌다.


나도 곧이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읽은거 같다.
초5에서 중2는 멀지 않았는데 감이 없다.
닥쳐봐야 알겠지.


페미니즘소설이라고 특별해야 싶은데 <현남오빠에게>, <당신의 평화>, <경년>은 82년생 김지영처럼 삶 이야기라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몇 몇 작품은 뭐지?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이방인>작가노트를 읽으면 여성이 주인공인 느와르를 쓰고 싶었다라는 부분에 ‘아, 이래서‘라고 생각이 들었으며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은 SF같으면서 여장남자라는 소재에서 특이했다.

하지만 한 작품마다 할애하는 장수가 제한적이다 보니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썼으면, 결론이 좀 더 명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작품도 있었다.

남성작가들 틈에서 여성작가의 첫 도약과 발전이 어려웠을 당시 분위기를 생각하면 여성작가들 소설 모음집이 대단한 페미니즘소설같지만, 또 이렇게 여성들글만이 페미니즘소설인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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