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가 조금씩 자라가면서 정연이와의 관계가 어른들이 예상한것보다 훨씬더 부드럽고 친밀하고 끈끈한 관계가 되는듯하다. 그래서 핏줄...이라고 하는가 싶을 정도. 정연이랑 나은이 둘이서 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나랑 여동생도 저랬을까 싶고 너무 사랑스럽다.
나이가 4살터울이 지다보니 나은이도 언니말이라면 꼼짝 못하는게 보인다.
어른들이 지가 들고 있는 위험한 물건 달라거나 뺴앗기라도 하면 닭똥같은 눈믈을 뚝뚝 흘리거나 큰소리로 울어버리면서도 지언니가 홱 뺏어가면 꼼짝 않고 가만있거나 어른들에게 살살 눈치를 준다. 둘째라서 눈치는 역시 빠른것 같다.
무엇보다 정연이가 나은이를 너무 귀여워해줘서 고맙다.
물론 밀치거나 머리를 쥐어박기도 하는등 거칠게 굴기도 하지만 그건 애들끼리 놀다보면 생기는 일들이고....지가 봐도 무지 귀여운가보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