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th st. between Amsterdam & Morningside drive, New York


문득 그 동네가 생각나서.. 북향이어 볕도 잘 안들던 아파트가 그리워져서 이 사진을 찾아냈다.

8층 아파트의 창으로 목을 쭉빼면 할렘이 보이고 밤이 되면 저 건물들 너머로 라구아디아 공항에 이착륙을 하는 비행기의 꼬리등이 반짝반짝 빛났다. 

늦 가을에 왠일로 볕이 좋아서 창밖으로 손을 뻗어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뉴욕은 비가 오기시작하면 가을인거고 비가 그치는것 같으면 여름이 오는 도시다.  추적추적 한달내내 오던 징글징글한 비...

그래도 그립다. 두고온 곳이라서...

그곳에서는 친구가 그립고 가족이 그리웠는데...여기선 또 그곳이 그립다하니 상종못할 변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 읽기 가장 좋은 시간은?

요 얼마전 네이버뉴스에서 본 기사...아이가 돌이 되기전까지 그 엄마가 가장 힘든 이유는 육아보다 외로움때문이란다.

아마도 그런거 같다.

친한 언니가 날 보며 힘없이 '넌.. 아이랑 잘 지내는 거 같아'라 했던 말도 그 맥락일 듯 싶다.

하지만 뉴욕에서 생활로 혼자 시간보내기에 나름 이골이 난 나에게도 가끔은 버거울때가 많고

결국 그 버거움을 메우려는 듯 무겁지 않은 책들이 책상에 쌓여가는 것이 사실이다.

 

꼬맹이랑 지내면서 책읽기에 좋은 시간이란 건 사실 없다. 그냥 쉬엄쉬엄 읽을 뿐이다. 그런데 그녀석은 그게 싫은가보다. 오늘 혼자 잘 놀길래 옆에 앉아 이번 한주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들을 털어 낼겸 붙잡은 책을 기어이 뒤집어 버린다. 벽에 반쯤 기대어 앉은 내게 귀뚱거리면서 다가오더니 통통한 발을 내 가슴팍에 걸치고 올라타고 뽀뽀를 쏟아부으며 애교를 부린다. 이렇게되면 안그래도 내용은 안들어오고 행간의 여백만 뚫어지게 한참을 쳐다 보고 있던 나에게 별로 승산은 없다. 후...어떻게 에쿠니 가오리가 안넘어간단 말인가...중증이긴 한가보다.

결국 책은 다 덮었다.

밤에도 상념들이 또다른 상념들을 부르며 잠은 오지 않는다.결국은 이렇게 노닥 거린다. 테마에 페이퍼까지 쓰면서...2시가 다되어가는데...

요며칠 그러하듯 내일도 빨간 눈이 겠구나 싶다.

 기분전환용의 책들은 대개 추리 소설일색이다. 아마도 블럭버스터영화르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랑 비슷한거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잘 넘어가지만 불편한 구석이 늘 있다. 아무래도 난 유치 찬란하게도 기본적인 권선징악의 틀을 사랑하나보다. 환야는 femme fatale의 이야기....물론 개과천선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중에 제일먼저 읽은 건  사실'게임의 이름의 유괴'였는데, 친구네 집에서 친구도 친구의 남편의 친구에게서 빌렸다는 책을 다시 빌려온 책이라(좀 복잡하구만..) 얼마 안읽고 돌려주는 통에 그 뒷부분은 전혀 모른다.

 

제프리 디버...

너무나 잘 넘어가면서 구성도 괜찮은 추리소설...본컬렉터가 영화화되어 잘생긴 댄젤아저씨와 섹쉬한 졸리 언니가 나와 알려진...물론 영화보다 소설이 더 나은 건 당연...

곤충소년이 반전에있어서는 최고였고...돌원숭이도 재미있었고....

추리소설에 시리즈물을 열광하는 집안식구들 덕분에 어지간한 시리즈 물은 다 읽었는데 요즘은 제프리디버가 제일 난듯하다....패트리샤 콘월의 스타카페시리즈가 제일 난감...

 

최신작의 마지막경비구역을 읽고있자니 참 난감하기 그지없다. 이 시리즈를 다 읽은 정으로 읽자니 뭔가 진창에 빠진 느낌이랄까 패트리샤 아주머니가 이렇게 독자를 배신하나?

 

 누가 미야베 미유끼 소설에 토를 달겠는가. 나는 지갑이다와 화차, 스나크 사냥은 아직 읽는 중. 특히 모방범, 용은 잡들다. 이름없는 독, 마술은 속삭인다....재미있게 빨리 읽었던 책들.

사실 우리집에서 이 책들은 구입해서 읽고 택배로 다 보내주는 공급자가 있다...감사할 따름이지...아무렴... 

 

 

 

 

오늘은 이쯤 해야겠다. 누워도 잠이 올것같지는 않은데...잠을 자긴 해야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아이를 맞이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된 것은 내 아이를 갖고 나서... 35년을 살아오면서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은 아마 정민이가 태어남일 것이다. 

 

 

마치 그 전의 나는 어디서 찾아야하는지도 모르게 아이는 내 인생을 변화시킨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때 느낌은 호기심이었다.

 

 

 

 

그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하면 좋은걸까... 

어떤 증세가 정상인 걸까... 

지금쯤 얼만큼 큰걸까...

임신 출산 육아백과는 그런 호기심을 사진과 그림으로 만족시켜준다. 물론 읽고있자면 걱정도 생기지만...산부인과에 갔을때 묻지못했던것들...몰라서 물어볼 생각도 못했던것들...그냥 가볍게 넘겼던 증상들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어 임신기간 내내 거의 끼고 살았던 책이다. 하지만 육아섹션은 정말 비추천~

뇌태교 동화는 선물 받은 책이다. 사실 그 동화들보다 40주에 맞춰진 소아과 전문의가 쓴 간략한 조언이나 설명들이 눈에 쏙쏙들어온다. 그리고 닭살이다 싶게 밝고 이쁜 말들과 내용으로 꾸면진 태교동화는 사실 나의 취향은 아니어서 감정이입까지는 좀 힘들었지만. 여러 힘든점들을이 많이 있었던 임신기간동안에 가라앚은 기분을 업시켜주는데는 아주 그만~

 

 

 

 

이 두 음악씨디는 꼬마가 태어난 후에 구입했는데 그전부터 샀다면 좋았을껄 했다.

모짜르트 이펙튼 씨디가두장으로  활발한 느낌과 차분한 느낌으로 구성되어있다.

편안한 느낌의 부담스럽지 않은 선곡으로 사실 꼬마보단 내가 많이 들었다.

 자미잠이는 구전 자장가 모음인데.. 노래 부르는 분의 목소리가 참 투명하다. 이걸 틀어놓으면 내가 바람이 잘 드는 한옥 마루에 목침을 베고 누워 오수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나처럼 약간 국악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   

그리고... 

영어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선 We sing을 추천! 

알라딘에서는 안파는 듯한데 교보나 일반서점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영어동요시디다. 

가끔 운이 좋으면 콤보(테입+씨디+가사집)을 구할수있는데(가격은 같다^^;;) 대게는 씨디와 가사집 세트로 이루어졌다. we sing시리즈중에 children's songs and fingerplays를 선물받았는데..완전 대박이었다..^^ 정민이의 이유식의 배경음악이 됐다는....녀석은 이걸 틀어주면 진짜 조용, 진지, 흥미로 눈이 반짝반짝해진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외국 동요씨디는 처음에는 속도가 빠른듯해도 싸운드가 보다 입체적이고 듣기가 편안하다는 강점이 있다. 수록곡 72...^^;; we sing은 여러 수준의 씨디가 씨리즈로 나오는데 가장 성공한 게 이거였다....베스트앨범도 괜찮을듯.

 

이 세 권이 아이를 키우면서 참 많이 도움을 받는 책이다. 삐뽀삐뽀119는 말할 필요도 없이 초짜엄마의 육아에 지대한 도움을 줬었고 이유식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빠 엄마가 주변에 출산 선물로 종종 구입하신다.

이유식 책들이 시판된것들이 많은데 이게 제일 나은 듯하다.

우리 꼬마의 이유식에서 특히 신경쓴건...음식물 알러지

신랑이 비염이 있고 조카가 아토피...그러다보니 아토피에 대해서 예민했고. 음식물 선택에 많이 신중했다.

지나고보니..나도 좀 지나치게 정석을 고집했던건 아닌가하지만. 꼬마가 입이 짧아 요즘은 후다닥 아이 밥상을 보며 또 연구 중이다. 물론 정석만을 따르는 게 늘 좋은건 아니지만 119이유식은 식생활의 가이드라인을 잘 잡아주는 훌륭한 역활을 한다.

 

꼬마가 목욕을 좋아한다. 갓난아기때부터 목욕시키면서 우는 법이 없다 오히려 울음도 물속에 들어가면 그쳤다. 하지만 가을이 되고 겨울이 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보습제를 발라줘도 별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사용하게된 비누....이 비누는 이모가 알려줘서 쓰게되었는데 상당한 호사품이다.  

이전까지는 버츠비와 호주산 유기농 아로마베이비 바디용품들을썼는데 이비누를 쓰고나서 다른게 필요없어졌다. 크기는 매우크다 폭이 세탁비누보다 작지만 두께를 고려하면 그보다 클듯하다. 예전에 수입될때는 정사각 거대큐브였는데 요즘나오는 것은 저렇게 반이 잘려있다.

색상도 칙칙하고 그닥 향기로운 냄새는 니지만 98%올리브오일로4년인가를 숙성시켜 해풍에 말린 핸드메이드 비누. 정말 좋다. 피부가 자연스럽데 촉촉해지고 당김도없으면서 순하다다. 아토피아이에게도 좋다한다. 보습제와 바디오일이 별로 필요없어지는 비누....한가지흠이라면.....물에 잘풀어지므로 자주 건조시켜야한다. 머리감기기에도 목욕에도 아기에게 이만한 비누는 없었다.

 

사실 난 이런 육아 지침서에 별로 흥미는 없었다. 소신이 중요하다고 찰떡처럼 믿는 나름의 소신파~ㅋㅋㅋ

하지만 내 소신과 두권의 책은 잘 맞닿아 있을 듯해서 읽게되었다. 소신파에게도 나름의 논리를 제공할 수있는 근거는 늘 필요한 법이니까.

난 내 아이가 책과 함께 자라주길 바란다. 물론 책속에서만 자라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은 어릴적 부터 지금까지 친근한 놀이터이고 그 아이에게도 그 즐거움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을 읽게되었다. 요즘 너무 사람들은 지나치게 교육을 부르짖는다. 아이는 사라지고 잘난 교육들만 남아있다.그 속에서 내가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도록 잡아줄 수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아빠들! 늘 바쁘다고만하는 그들이 읽고 느껴야한다고 주장한다.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은 사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거리가 멀다. 서구 백인 중산층의 자녀 교육 방법으로 쉽게 보여지는 방법이라 보면된다. 부모에게 요구되는 이성과 절제, 아이와의 관계에서 작용하는 소통과 설득의 기술 ... 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난 영재 교육, 앞선 교육보다... 아이가 느끼고 자각하고 생각하게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방식을 선호한다. 엄마가 게을러서 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자식은 부의 거울이 라지 않던가....내가 바르게 살면 아이도 바르게 살 지 않을까..내가 관심을 갖으면 이아이도 관심 두지 않을 까 생각한다.

우리 꼬마가 아무래도 내게는 첫 아이이고, 나도 그닥 교육법에 조에가 깊은 바는 아니고..해서 참고자료? 뭐그런걸로 사봤다. 아직 앞부분을 읽는 데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아이를 맞이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우리꼬마 정민이는 지금 14개월이다. 7-8개월정도 부터 보여준 책들...그중에서 정민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담아봤다. 좀 평범한 그냥 책들로...왜 평범하다 하냐면 입체북 사운드북, 플랩북들을 빼고그냥 종이로 된 책들을 고른 것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종이에 그림으로 만 된 책들은 아직까지 꼬마의 흥미을 그리 끌지 못하는 탓인지 좋아하는 책들은 수는 많지 않다.

까꿍놀이는 그림이 참 구수하다. 민화의 느낌이면서도 귀염성있는 동물들이 눈을 번쩍뜨며 까꿍한다. 이 책은 정민이의 첫책이다. 처음 보여줬을때부터 아기의 눈을 관심을 한몸에 받던책...보드북이라 편하고 고사리 손으로도 넘기기 쉬운 싸이즈이다. 원래는 12띠 동물들이 2마리씩 나왔다 하던데 보드북으로 바뀌면서 4마리정도만 단독으로 까꿍하고 마지막장은 단체 까꿍...^^ 모두 다 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12마리는 좀 낳기는 하다.

정민이는 멍멍강아지와 어흥호랑이를 제일 좋아한다.

이 책도 꽤 초반에 사준책인데 빨주노초파남보의 화물 기차들이 눈길을 끄는지 참 좋아한다. 남자아이라 그런가보다..요즘은 친구에게 물려받은 토마스 기차를 갖고 놀면서 더 좋아하게된책...처음에는 사용된 단어들-무개화차, 유개화차...-때문에 좀 그랬다 어른들도 잘 사용하지도 않는 단어들인데 너무 그대로 번역한게 아닌가 싶기도하고...그렇기는 하지만 간결하면서 멋진 일러스트다.

 

이 책은 정말 이쁜물고기가 가득하다. 화려한 색감과 익살스러운 물고기의 표정들은 정말 싫어할 수 없는책...종이가 좀 두꺼웠으면 더 좋았겠지만...이책에 나온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정민이는 참 좋아한다. '내가 만일 물고기가 된다면...'으로 시작된 책의 내용은 숫자를 익히기에도 적합한 내용이지만. 바다로가서 온갖 물고기를 만나는 상상은 참 재미나다.

 

이 책 역시 베스트 셀러가 아닌가..그런데 아이는 별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한 두달전쯤부터 달님에게 관심을 보인다 집 뒤편으로 서서히 떠오는 모습을 열심히 조그만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우리 꼬마의 나비 사랑의 결정판이다. 이 책을 처음 샀을때 별반응이 없어서 그냥 책바구니에만 담겨있었는데 요즘은 너무 좋아해서 책이 만신창이이다.책장을 넘기다가 나비를 보고 흥분해서 팔을 팔랑거리니 그 책장이 여기 저기 찢어져 땜질 투성이다. 색감이 풍부한 꽃과 나비의묘사는 정말 화려하다못해 경탄스럽다.

또 뒷장에는 자세한 꽃과 나비에 대한 해설까지 있으니 오래 볼 수 있을 듯하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한번 구입해본책...이쁘고 화려한 책들이 많은데 아직어린 꼬마가 뭘 알겠냐 싶어 반신반의했는데...꼬마는 여기서도 재빨리 나비와 잠자리를 찾아낸다. 그리고 과일들을 보며 맘마라고 난리다. 보드북이어서 편하고 두고두고 보기에 좋을 듯하다.

그런데 붕어를 한참 들여다 보다가 '맘마~'로 규정지어버리는 꼬마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이 가득한 걸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등예감 2010-03-16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해용^^
 
첫아이를 맞이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정민이는 태어나서 부터 별로 잠이없는 아이였다. 특히 백일 전까지 얼마나 잠이 없는지 한번 재우려면 그런 고생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잘 먹히는 방법은 노래 불러주기다. 유독 잠이 잘드는 노래는 '섬집아이'와 '마징가제트' 좀 안어울리는 조합이기는 하지만 이 두 노래에서 정민이의 노래사랑은 시작되었다.

동요에 관심을 갖다보니 어린이 동요에서 영어동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많음을 알게되었다. 물론 영어동요들을 개사한 노래도 많고...물론 커가면서 좋은 창작 어린이 동요들을 접할 수 있겠지만 아이의 귀를 잡아끄는 노래들은 우리가 잘아는 쉽고 흥겨운 노래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동요들은 좀더 흥미로와 했고 내가 듣기에도 좀더 재미있는 거 같다. 이책이나 저책이나 수록곡들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편집이 중요하더라...사실 곡이 몇가지 중복되는 건 괜찮다. 신나게 편집되고 발음이 잘 들어노는 목소리로 부른 노래들이 반응이 좋기 때문에 편곡이나 반주에 따라 반응은 다르다. 어린 연령의 아이가 부른 노래는 어른인 내가 듣기엔 귀여웠지만 아무래도 똑똑하게 들리지않는 발음때문인지 아이는 별로다. 거기에 제일 반응이 좋은건 '영어동요'와 아마존에서 구입한 공룡바니였다.

사실  내가 열혈 엄마라서기보다는 있는게 그거였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조금이라도 오래 의자에 앉혀놓으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정민이는 음악을 틀어주면 밥을 잘먹는다...지금도..좀 효과가 있기는 하다

영어동요는 정말 이제 cd가 군데 군데 튈 지경에 이르렀다. 아직 꼬마라 책은 관심없고 노래만....

가장 먼저 흥미를 보인 노래는'twinkle twinkle little star'와 'If you happy and know it, clap your hands~' 특히 반짝반짝 작은별은 손동작까지...열광적인 반응...ㅋㅋㅋ 그런데 재미있는건 'twinkle twinkle little star'와 "ABCD...'가 음이 같은 노래임에도 반응이 틀리다는거...하여튼 아주 좋아한다.

'WE Sing'이라는 해외도서도 추천할만하다 CD+tape에 노래 곡수가 75개가 되고 영어동요가 주로 1절에서 끝나는데 비해 이건 3~4절까지 다 있어서 좋다 그런데 약간 익숙해지는데 '영어동요보다는 좀 걸렸다. we sing에는 거의 대부분의 영어동요가 다 들어있다 보면된다. 요즘 서점에가면 we sing이 씨리즈별로 파는데 정민이꺼는 children songs & finger play였다...다른 시리즈도구입을 고려중....바니라는 공룡이 나오는 티비씨리즈(세서미스트리트랑비슷하다)에 노래들이 흥겹고 괜찮은듯해 아마존에 주문했는데 꼬마가 이를 너무 사랑해서 어지간히 화나거나 울던 상태에서도 금방 기분을 업시키는 비책으로 등장~:-)

노부영에서 나온 'the wheels on the bus'는 ..일러스트가 재미있고 구멍이 중간중간에 뚫려서 아이의 흥미를 끈다.하지만 씨디 내내 한곡만 나오니 아무래도 베이비에겐 좀 지루~ 정말 일러스트를 누가했는지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노래트랙마다 그말이 꼭나온다...원참.....책도 페이퍼북이라 많이 약하다. 제본된게 아니라 페이지 가운데 접어서 스테풀러로 박은 형태의책~아마 유치원 전후에 노래를 익히는 목적이라면 좋을듯하다. 





저 옆에 영어동요사운드 북은 교보갔을때 꼬마가 너무 반응이 좋아서 결국 최근에 구입한 책. 이모가 사온건데 저 기록적인 가격에 경악했다며 엄청 툴툴~ 게다가 거기에 딸린 '스누피 전시회' 무료입장권을 들고와서 갔는데..글쎄 어린이동반자만 무료란다.이래 저래 이모의 경제를 파탄(?)낸 주범이다.

알라딘에는 없는데 옆에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고 노래방도 되지만 볼륨이 너무크고(국산 사운드북의 특징이다) 넘 비싸다 무려 35000원...하지만 휴대용이나 밥먹일때 시선 붙잡기에는 딱이다.

노래가전주도 짧고 1절만수록되어있어 끊임없이 버튼을 눌러줘야하긴 하지만...ㅠ.ㅠ

  

자미잠이는 전래 자장가 모음인데 이런거 안좋아하는 내가 듣기에도 참좋고 마음을 편안해 진다. 우리꼬마가 거의 자장가에 의존해서 잠들었기때문에 구입해봤는데 정말 태교용으로도 딱좋고 심신안정(ㅋㅋㅋ...엄마에겐 좀 가끔 필요하다)용으로 good!

동요 그림책은 내가 아이 자장가용 동요를 보려고 구입한책인데 첨엔 노래의발음이 좀 잘들리지 않아 실망했지만 요즘은 꼬마가 잘듣는다 특히 요즘 푹빠진 노래는 '눈은 어디있나 요기~'이것과 생일 축하노래~~~

사운드북이 가끔은 참 유용하다 아이의관심을 붙잡기에 딱 좋은데 아기 오리 다섯마리는 너무 소리가 크지 않아 좋다. 우리나라 사운드북은 외국것과 달리 볼륨 조절이 없다..동물 사운드북은 소리가 어찌나 큰지...처음에 선물받았을때는 놀라서 울상이었다...그나마 아기 오리 다섯마리는 소리가 작다

저 오리 소리에 한동안 매료되어 흉내까지 내기고...'꽈곽꽉꽉...하면서...ㅎㅎㅎ 동물 사운드북은 10개월대쯤 어린이날 선물로 받았는데 건전지가 2개 들어가고 건전지 불포함이다.ㅠ.ㅠ

동물사운드북의 동물들은 사진이어서 사실적인 동물이라 색다르고 다양한 동물 소리들로 한동안 잘 가지고 논 책...아이가 한번도 보지못한 동물들을 사진으로 본다는 건 또 다른 의미인가보다. 친정에 강아지가 있는데 그 강아지는 늘 정민이에게 쭈쭈(이름)이었지 멍멍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책을 열심히 보더니 언제부터인가 '멍멍'이 되었다. 참 재미있다. 각기 다른 모양의 개들이 모두'멍멍'이라는것을 어떻게 알까...참 신기하기만 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찌리릿 2007-09-1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4주된 우리 채윤이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정민이 정말 잘 생겼네요. ^^

May 2007-09-19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4주라~ 한참 힘들때네요...화이팅입니다. 내 아이를 갖고나서야 저도 백일의 의미를 알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