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삶이 행복해지는 지혜
이기동 역해 / 동인서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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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세계를 이해하기 원하며 미래를 알기 원한다. 그래서 여러 사상이나 그에 따른 과학을 발전시킨다. 고대에는 점이라는 것이 현대처럼 과학과 대치되는 것이 아니었다. 점은 그들 나름대로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그 당시의 과학이었다. 주역은 그러한 관점에서 시작된 책이다. 태극기에 포함되어 있는 하늘과 땅 그리고 불과 물의 4괘와 우뢰와 바람 그리고 늪과 산의 4괘를 합쳐서 기본이 되는 8괘가 이루어지며, 이 8괘의 음양의 조합으로 64괘가 완성된다. 주역은 이 64괘의 형상과 변화로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주역이 역술서가 아닌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까닭은, 단지 점을 치는 방법만이 아니라 나름의 깊이 있는 세계관과 인생의 철학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역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사람에 의해 연구된 철학적 고전인데, 역사적으로는 이 책을 단지 역술서로만 보는 관점과 사상서로만 이해하는 관점이 동시에 존재해왔다. 물론, 어느 한 쪽이 전적으로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역은 분명히 역술서로 시작된 책이다. 그러나 음양의 조화라는 우주관에 근거하여 그 내용을 해석하면서, 세계관과 인생관을 갖춘 철학책으로 완성된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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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4-12-04 0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단테님!! 저 계속 느낀 것이지만 어쩜 이렇게 요약 정리를 잘 하실까요!!!!👍

라파엘 2014-12-04 06:44   좋아요 0 | URL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생각나네요 ㅋ 정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