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학생부 & 자소서 - 자소서의 신이 만든 만점 학교생활기록부 & 자기소개서 (학생부종합전형 완벽 준비서)
배영준 지음 / 키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입시 생은 아니지만 예전 취업할 때 자기소개서를 좀 써 보았고, 지금은 회사에서 많은 자기소개서를 받아 보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글이다. 그 글을 토대로 학교나 회사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여 입학 또는 취업시킨다.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거짓으로 작성해서는 안 되고,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서론이 길었고, 보성고에서 진로, 진학만 15년 째 맡고 있는 현직 교사 이면서 저자인 배영준 선생님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아보자.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는 누가 보기 위해서 작성되고, 모범답안은 있는가?

저자의 질문을 듣고 나서 아! 라는 탄성이 나왔다. 이 보다 명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인 딸이 진로희망을 선택해야 한다고 해서, 나쁜 사례처럼 본인 의사 존중이라고 썼는데, 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학년이 올라 갈수록 구체적인 직업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했었다. 저자 덕분에 고등학교에 올라 가서는 이런 시행착오가 없을 것이다.

 

공부만 잘하면 되지,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 활동이 뭐 중요할까 생각 했는데, 평가자들은 이 란을 보고 전공 적합성을 가장 많이 찾아 본다고 한다.

 

 

다른 chapter도 중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동기, 도전, 어려움, 극복과정, 결과, 결과분석, 새로운 방향제시의 순으로 작성하면, 엄청난 무기를 지닌 군대를 배경으로 가진 것과 같다.

 

생활기록부가 아무리 좋고, 자기소개서를 잘 썼더라도 0점 처리 되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공인어학성적과 교외 수상실적을 기재하면 0점이 된다고 한다.

다음은 자기소개서 작성시 1번에 적어야 할 내용은 지원자의 학업역량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써야하는데, 교과성적을 쓰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어떻게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했는가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트는 지적호기심을 가지고라는 표현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 2번에 작성해야 할 내용은, 재학시절 교내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참여한 활동을 쓰면 된다. 2번의 포인트는 전공관련 학업역량과 사고의 깊이와 지식의 확장, 그리고 다양성이 들어가면 좋다고 한다.

자기 소개서 3번에 작성될 내용은 봉사활동과 협력과 갈등관리에서 실천한 사례 중 리더십을 발휘한 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4번 란에는 지원동기와 목표, 학업계획 등을 작성하면 좋다고 한다.

자기소개서 7단계와 자기소개서 1~4번란에 무엇을 써야 할지를 알고 나니, 윤곽이 나온다. 학창시절 아무리 풀어도 풀리지 않는 방정식을 공식에 대입하니 저절로 풀리던 문제처럼, 자녀들 자소서 쓰는데 많이 관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항상 염두해둬야 할 부분은 학생부와 연계하고, 전공과 연계하면 좋은 form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중학생 딸도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수업을 몇 달에 거쳐 들었다. 내용을 물어 보니 심드렁한 반응이다. 그래서 이 책을 주면서 읽어 보라고 했더니 핵심만 잘 간추려 강의 보다 낫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느낀바가 있어 지인들에게 소개 했더니 좋아했다.

수험생이 아니다 보니 디테일하고 리뷰를 작성할 수는 없었지만, 공식을 외워 그대로 풀면 풀리는 문제처럼, 이 책을 읽고 포인트만 습득한다면 자소서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 - 500만 리더들과 30년간 이어온 위대한 소통의 기록
존 맥스웰 지음, 김정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영의 구루 하면 피터드러커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리더십의 구루 하면 저자가 떠오른다. Leadership 이란 단어는 수도 없이 많이 들었지만, 리더십을 발휘해 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때문에 리더십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발현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먼저 학문적인 의미부터 살펴보자.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해 집단 내의 어떤 구성원이 다른 행동에 대해 적극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으로, 지도자의 능력이나 지도력, 통솔력, 자질 등을 말하고 넓은 의미에서는 집단의 특성 전반에 대한 영향을 포함한다.’고 했다. 저자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서 자신의 뒤를 따르도록 만드는 능력이라고 좀더 간략하고 요약하였다.

리더십의 의미를 살펴보면, 목적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고, 대상은 개인이 아닌 둘 이상의 단체가 해당 되는 것 같다. ?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가? 개인의 성취를 이루고, 성장하기 위함이다. 리더십은 결국 개인의 이익과 직결된다.

 

그렇다면 리더십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많은 종류의 리더십이 있지만, 그 중에서 6가지로 분류하면, 카리스마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셀프 리더십, 유머 리더십, 서비스 리더십이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1.  카리스마 리더십 구성원을 이끌어 스스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권위를 카리스마하고 하는데, 능력 있는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며, 지시로 맹목인 추종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을 말한다. 대표적인 인물은 스티븐 잡스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의 저자 짐 콜린스는 이를 단계 4의 리더라 불렀다.

2.  서번트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이라고도 하는데, 리더가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때문에 리더는 폭 넓은 사고와 통찰력을 가지고, 구성원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고, 감정을 치유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설득하여, 사람들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공통체를 형성해 가는 일련의 것들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리더는 남 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아닐까 생각한다.

3.  변혁적 리더십 조직의 목적을 구성원과 공유하여, 개인의 이익을 넘어 조직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리더십으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리더십이다. 대표적인 리더로는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이다.

4.  셀프 리더십 개인이 스스로를 이끄는 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이 리더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통제하고 규제하며, 의사결정 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셀프 리더십은 현대 조직에 적절한 리더십이 아닌가 싶다.

5.  유머 리더십 펀 경영이라고도 하는데, 인재를 중시하는 측면에서 재미있는 일자리가 구성원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는 리더십으로 대표적인 리더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켈러허 회장이다.

6.  서비스 리더십 과거의 경영은 제조업이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서비스업이 중심이 되어 가고 있는데,‘리더십은 상사나 부하의 힘에서 발원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리더십이다. 이런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이다.

 

책 속에 많은 흥미거리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글이 있어 발췌하였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가 있는 데, 저자는 리더십에도 5 단계가 있다고 하였다.

1단계 지위 사람들은 해야 하기 때문에 리더를 따른다. (권리)

2단계 관계 사람들은 원하기 때문에 리더를 따른다. (허용)

3단계 성과 사람들은 리더가 조직을 위해 무언가를 했기 때문에 따른다. (결과)

4단계 인재 개발 사람들은 리더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했기 때문에 따른다. (재생산)

5단계 구루 사람들은 리더의 성품 때문에 따른다. (존중)

 

리더십 하면 떠오르는 형상이 양 한 마리가 이끄는 99마리의 사자 집단과 사자 한 마리가 이끄는 99마리의 양 집단의 싸움에서 사자 한 마리가 이끄는 양의 집단이 이긴다.’는 것이다.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리더와 리더가 가진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정의 리더가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면 가정은 불행해 지고, 회사, 국가도 마찬가지다.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던 그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면 된다.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위대한 질문을 하여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수 많은 리더십이 존재하고 이보다 많은 리더가 존재한다. 저자의 표현처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시만 할 뿐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다.’ 어떤 리더십을 적용하더라도 조직은 성공할 수 있지만, 지시만 하는 바람에 조직이 어려워 지는 것 같다.

발전적인 답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질문이 필요하고, 리더 자신에게 해야 할 질문이 있고, 구성원에게 해야 할 질문이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거든 이 책을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강훈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존하는지 확인은 못했는데 대학시절 '민들레 영토'라는 카페로 지승룡사장이 이름을 날렸다. 그 분이 쓴 책 '민들레 영토의 희망스토리'라는 책이 기억 나는데, 내용은 민들레 영토의 탄생이야기와 성공스토리로 구성되었던 것 같은데, 그 책에서 읽었던 내용 중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대목은 ' 민들에 영토는 카페지만 차를 팔지 않고 문화를 판다.'는 것이었다. 당시 문화를 판다는 게 생소해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이런 것이 저자가 말하는 선점이 아닌가 싶다.

내가 어렸을 때 대동강 물을 팔아 먹은 김선달이 사기꾼 같았다. 그런데 몇 십 년이 지난 지금 물을 팔아 먹는 기업이 우후죽순처럼 많이 생겼다. 결국 김선달도 선점했던 것이다.

 

우리가 카페에서 마시는 차 한잔의 값이 한끼 식사 값에 육박한다. 단순하게 주식과 디저트로만 비교한다면 비싼 값이지만, 자리를 제공해 주고 문화를 판다는 역 발상이 현재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리즈에 적절하게 먹혀 들어 간 것이다.

남과 같은 전략으로는 절대 성공 할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을 하던 남과 다르다는 점이다. 남과 다르다는 것은 혁신이나 창조를 뜻하는 것인데, 사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혁신이나 창조는 맨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분해하고, 재구성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수 천 년이 지난 고전이나 철학, 사상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발명품은 리즈와 모방에서 나온다. 모방이 점점 가속화 되면서 전혀 새로운 것처럼 보일 뿐이다.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실패하고 철수 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 저자의 충고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습성과 문화적 차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월마트와 까르프가 실패한 사례이고, 코스트코나 테스코 홈플러스는 성공한 사례이다. 유통업 관련자가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인 실패요인을 알 수는 없지만, 실패요인은 저자의 지적이 맞다.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보니 성공과 실패 사례를 많이 접한다. 저자는 프렌차이즈 대표로 분명한 강점이 있어 보인다.

성공한 CEO들을 보면 실패를 실패로 보지 않고 성공으로 가기 위한 발 돋음 정도로 생각하고 실패에서 많은 것을 얻어 낸다는 점이다.

LA 비버리힐스에서의 실패 요인을 스스로 진단했는데, 너무 정확하다. 국내기업이 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가장 중요한데 그것을 잘 잡아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현지인 보다 그 나라를 더 잘 알 순 없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정보화 시대에는 그 어떤 무기 보다 정보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도 돋보였지만, 이순신 장군에게 힘을 보태준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주효했건 것이 장군화통과 같은 포였다고 생각한다. 일본 수군의 포는 유효 사거리가 50M 였지만, 조선 수군 포의 유효 사거리는 1KM ~ 2KM이기 때문에 굳이 근거리 전투를 벌일 필요가 없었고, 아군의 피해도 많지 않았던 것이다. 그 당시 전쟁은 대부분이 백병전이었다. 근접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전쟁인 셈이다.

정보의 선점이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카페베네의 성공과 망고식스의 강한 자신감도 저자의 선점능력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점선면의 법칙'이다. 내가 알고 있는 란체스터 법칙을 적용한 것이다.

란체스터는 영국의 항공공학자였고, 1, 2차 세계대전의 공중전을 분석했는데, 이것을 경영에 접목하여 사용한 것이다.

간략하게 란체스터 법칙을 설명하면, 동일 조건의 수적 우위는 단순한 차이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제곱의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6 5와 싸웠을 때 1의 차이가 아니라

36-25=11 이므로 즉 3.3배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은 전쟁 뿐 아니라 경영 그리고 동물의 세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하이에나는 직접 사냥하는 것보다 남이 사냥해 놓은 것을 빼앗는 경우가 더 많다. 밀림의 왕 사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사자가 사냥해서 먹이를 먹고 있을 때 하이에나는 멀리서 지켜보다가, 친구들을 하나 둘씩 모아 사자에게 서서히 접근하여 결국 먹이를 빼앗아 버린다. 이 법칙이 자연법칙에도 적용된 것이다.

 

이 법칙이 파생되어 후나이유키오 명예회장의 시장 점유율 8단계법칙이 있다. 마케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간략하게 서술 하였다.

독점 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74%면 안전한 상태이다.

상대 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42%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태이다.

과적화 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31%면 과점이 용이하다.

선두기업 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26의 후발 주자라면 선두를 따라 잡을 수 있다.

선두기업 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19% 1위 기업이라면 안전하지 않다.

우위 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15%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

영향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11%는 되어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존재 점유율 - 시장 점유율이 7%이하면 존재가치가 거의 없다고 한다.

 

저자의 강점이 경영지침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고객을 상상하지 말고 철저히 행동을 관찰하라. 생각하고 유추하는 것보다 행동하여 데이타를 베이스 화 하라는 것이다.

유연한 사고로 급변하는 트렌드를 인지하라. 카페베네가 잘 나간다고 우쭐하며 초심을 잃을 때 후발 주자들이 가만 두지 않는다. 노키아, 후지필름 등도 한때는 최고였다.

회사의 가치관을 직원들과 공유하라. 성공은 나누어야 지속될 수 있다. 나만의 성공은 공존하기 어렵다.

 

카페에서 파는 음료나 차 대부분이 몸에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아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외에는 마신 적이 없지만, 친구들과 식사 후에는 반드시 그곳에 들린다. 그곳에서 수다를 떨고 차를 마시는 시간이 즐겁다. 사실 차 값을 낸 것이 아니라 나는 친구들의 이야기 값을 산 것이다.

망고식스도 좀더 번창하여 몸에도 유익한 제품들이 출시 되었으면 좋겠고,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도 거듭 났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공부가 무엇이고,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책가방만 둘러메고 의무감에 학교를 다녔던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공부와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 보았다.

공부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책을 읽거나 문제 푸는 것 뿐 아니라, 무술 연마나 농사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공부라는 범주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공부의 목적인 무엇일까? 미완의 인간이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인간이라면 필연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태어남과 동시에 공부를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소극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공부 = 수능 내지는 시험보기 위한 도구 정도로 전락해 버렸고, 공부 하는 목적은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주류에 되기 위한 것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물질적 풍요는 생겼으나, 배분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정신은 점점 궁핍해지는 것 같다. 이런 사회적 구조도 문제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사회구조나 교육정책을 바꿀 수 없으니,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즐기라는 말처럼, 이런 구조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부득이 경쟁할 수 밖에 없고, 경쟁에서 이기기 이해서는 합리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책 제목이 도미노 공부 법이어서,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것이, 호기심과 연결된 다른 무너가를 계속 찾아가는 공부 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 졸업자이며, 합리적인 공부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깊은 공부 법'에 대해 살펴 보자. 저자의 공부 법을 무작위로 발췌하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 보기로 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이해력, 응용력,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너무 추상적이고 교과서적인 말들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가질 수 있느냐가 핵심인 듯 하다.

깊은 공부를 경험하고, 올바른 공부 습관을 가지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된다. 논리로는 맞는 말이지만, 이런 결과론 말고 이렇게 까지 되는 절차나 전환점이 필요할 듯 하다.

먼저 도미노를 찾고, 도미노 순서를 정확하게 놓아야 한다. 가장 먼저 나를 진단하고, 교과서 속에 담겨 있는 생각의 흐름, 수업시간에 설명한 것에 대한 생각의 흐름, 참고서에 나와 있는 생각의 흐름을 배우고 익혀서 자신만의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성공하고 그 경험을 축척하라. 일리는 있지만 실행이 어려울 듯 하다.

 

이해력, 응용력, 집중력 중 핵심이 이해력이다. 이해력을 키우려면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 보다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므로 첫째 교과서위주의 공부가 우선되어야 하고, 둘째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하고, 셋째 틀린 문제를 분석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라고 한다.

tip으로 학교 공부 100%로 활용법을 소개하였다. 첫째 예습을 하라. 둘째 수업시간에는 예습을 하면서 체크해 둔 중요한 내용이나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라. 셋째 복습은 그날 그 날 해야 한다. 넷째 취약 과목은 별도의 시간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다섯 예습 복습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라고 하였다.

구구절절 맞는 말인데 내가 평소 가지고 있는 공부 법과 대동소이 하다.

 

교과서를 이해 했으면, 응용하기 위해 문제집을 풀고, 공부하는 동안 집중하면 공부의 신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소위 학원 의존 학습이 아닌 자기주도 학습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는 자기계발서의 특성 상 알고 있다고 모두가 실천하는 것은 아니 듯 공부 하는 방법에 대해 재 점검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육이 사교육에 편승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좀 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 교육의 선행 학습 없이, 공교육과 자기주도 학습 만으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서울대 재학생 중 사교육을 받지 않고 입학한 사람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많지 않을 것 같다.

 

공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길 밖에 없다. 예습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복습하고 취약한 과목을 별도의 시간을 가질 시간이 있을까? 이론상으론 가능할 것 같지만 실행이 만만치 않다. 중고등학생 이면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전일 것인데 이런 것들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을까에 의문을 가져 본다.

하지만,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의 깊은 학습 법은 상당히 내공이 있는 tip이다. 실천해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몰랐던 지방의 진실 - 어느 심장병의사의 12년의 실험과 기록
콜드웰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 채식이 벌써 7년 째 접어 들었다.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이었는데 육식이 지구환경과 인류의 굶주림에 악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양심에 찔려 비롯되었다.

채식 후 생활은 심리적인 부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몸은 가벼워졌고, 정신도 맑다. 물론 불편한 점도 두 어가지 정도 있다.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외식을 하게 되는데, 메뉴 때문에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 한가지 이고, 다른 한가지는 육식을 하지 않아서 인지 아님 나이 탓인지 모르겠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 외에는 별로 불편한 점이 없다.

채식주의자에도 단계가 있는데, 육류, 어류, 달걀, 유제품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은 비건, 우유. 치즈, 요구르트등 유제품은 먹는 것은 락토 베지테리언, 유 제품과 달걀은 먹는 것은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육류만 먹지 않는 것은 페스코 베지테리언, 육류 중 붉은 고기만 먹지 안는 것은 세미 베지테리언  등이 있다. 난 달걀이나 유제품, 육류는 먹지 않는데 생선은 먹는다. 그러니 페스코 베지테리언과 비건의 중간 정도, 락토 베지테리언 정도 되는 것 같다.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 영향인 것 같다. 아마 동물보호나 생명체에 대한 유대관련 이런 종류의 책을 봤었더라면 비건이 되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채식에 대한 호 불호가 나뉜다. 의학을 전공한 의사들 조차 이런 논쟁을 하곤 한다. 무조건 채식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전문가의 의견을 알아보고 개인이 선택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채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인의 40%, 대만인의 20%, 영국인의 13%, 미국인의 7% , 우리나라는 1% 정도 된다고 한다.

 

20년 동안 채식을 해온 리어키스는 '채식의 배신'이란 책을 통해 채식이 몸을 망친다고 하였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들은 자연식품 위주의 채식이 되어야 하는데 가공식품 위주의 채식이 되면 리어와 같이 몸을 망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식물로 정제하거나 가공된 음식이라도 이건 채식으로 봐서는 안 되고 가공식품으로 봐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초식동물에게는 반추위라는 것이 있는데 인간에게는 이게 없으므로,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온전하게 소화시킬 수 없으므로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곡물에는 소량의 섬유질만 존재하고, 체내로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은 대변에 남아 변비를 예방해 주고, 해로운 물질을 희석하고,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므로 지나친 비약이라고 채식주의자들은  지적한다.

 

제리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 때문에 채식을 하게 되었는데, 리어는 만년 전부터 인간은 농사를 시작 했는데 이 때부터 환경파괴가 자행되었고, 완전채식을 위한 곡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오히려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되어 환경이 더 오염된다는 것이다. 리어는 아이러니 하게도 생태환경운동가이다. 채식을 하지 말자는 의미는 아니고 자연에서 난 음식을 먹으라는 이야기 인 것 같다.

 

육류에는 10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고, 흡수가 높아 근육과 뼈, 면역세포, 각종 호르몬 등을 만드는 주원료가 되는데, 식물성 단백질에는 아연과 철분이 부족 하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뇌의 신경전달물질은 모두 아미노산으로 만들어 지는데 행복한 감정일 때 나타나는 물질은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에서 만들어 지는데, 식물에서는 얻지 못한다고 한다.

밥에 콩을 넣어 먹으면 필수 아미노산이 합성 된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다.

채식주의자로써 다른 부분들은 얼마든지 위안이 되는데 이 부분이 좀 걸린다.

 

이 책의 저자는 비건보다도 더 혹독한 채식을 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채식을 하고 있지만 저자의 충고대로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미국인이고 서구 식습관에 따른 환자들의 통계일 것이므로 오리엔탈과는 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혈관이 깨끗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지방을 아예 끊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조화롭게 섭취를 해야 더 건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탄수화물은 쌀, 설탕, , 식빵, 감자, 곡물 등에 들어 있고, 혈당과 뇌 활동, 집중력에 쓰이는 에너지 원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지만 과도한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전환된 후 글리코겐 형식으로 간과 근육 속에 저장되는데, 무산소 운동인 근육운동을 하면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게 되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 초반에는 지방이라는 에너지원보다는 비율적으로 간과 근육 속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므로, 유산소 운동 20분 기점부터 지방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게 되어 체지방 분해가 원활이 이루어 지게 된다. 그래서 운동을 하려면 30분 이상 하라고 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육류, 생선, 계란, 우유, , 두부 등에 들어 있고, 혈액, 호르몬, 근육, 항체 등 신체의 구성요소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므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 기운이 없고 허약해 진다.

 

지방은 육류, 땅콩, 호두, 아몬드 등에 풍부하고, 세포막을 형성하고 호르몬의 구성요소인데, 지방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 지고, 영양실조에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저자는 굳이 지방을 섭취하지 않아도 우리 몸 속에서 필요한 지방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운동을 할 때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가장먼저 소모되는 것이 탄수화물이지만, 탄수화물만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 20분 까지는 탄수화물 80%, 지방 15%, 단백질 5% 정도 연소되지만, 20분 이후에는 탄수화물이 15%, 지방 80%, 단백질이 5% 정도 연소된다고 한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처음에는 무산소 운동으로 근육 속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글리코겐을 연소 시키고, 다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산소 운동하다 유 산소운동 하기 귀찮으니, 유산소 운동을 길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상의 진리는 한가지로 fix되었을 리 없다. 진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고, 우리는 변하는 진리를 따라 가면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