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지방의 진실 - 어느 심장병의사의 12년의 실험과 기록
콜드웰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 채식이 벌써 7년 째 접어 들었다.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이었는데 육식이 지구환경과 인류의 굶주림에 악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양심에 찔려 비롯되었다.

채식 후 생활은 심리적인 부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몸은 가벼워졌고, 정신도 맑다. 물론 불편한 점도 두 어가지 정도 있다.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외식을 하게 되는데, 메뉴 때문에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 한가지 이고, 다른 한가지는 육식을 하지 않아서 인지 아님 나이 탓인지 모르겠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 외에는 별로 불편한 점이 없다.

채식주의자에도 단계가 있는데, 육류, 어류, 달걀, 유제품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은 비건, 우유. 치즈, 요구르트등 유제품은 먹는 것은 락토 베지테리언, 유 제품과 달걀은 먹는 것은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육류만 먹지 않는 것은 페스코 베지테리언, 육류 중 붉은 고기만 먹지 안는 것은 세미 베지테리언  등이 있다. 난 달걀이나 유제품, 육류는 먹지 않는데 생선은 먹는다. 그러니 페스코 베지테리언과 비건의 중간 정도, 락토 베지테리언 정도 되는 것 같다.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 영향인 것 같다. 아마 동물보호나 생명체에 대한 유대관련 이런 종류의 책을 봤었더라면 비건이 되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채식에 대한 호 불호가 나뉜다. 의학을 전공한 의사들 조차 이런 논쟁을 하곤 한다. 무조건 채식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전문가의 의견을 알아보고 개인이 선택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채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인의 40%, 대만인의 20%, 영국인의 13%, 미국인의 7% , 우리나라는 1% 정도 된다고 한다.

 

20년 동안 채식을 해온 리어키스는 '채식의 배신'이란 책을 통해 채식이 몸을 망친다고 하였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들은 자연식품 위주의 채식이 되어야 하는데 가공식품 위주의 채식이 되면 리어와 같이 몸을 망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식물로 정제하거나 가공된 음식이라도 이건 채식으로 봐서는 안 되고 가공식품으로 봐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초식동물에게는 반추위라는 것이 있는데 인간에게는 이게 없으므로,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온전하게 소화시킬 수 없으므로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곡물에는 소량의 섬유질만 존재하고, 체내로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은 대변에 남아 변비를 예방해 주고, 해로운 물질을 희석하고,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므로 지나친 비약이라고 채식주의자들은  지적한다.

 

제리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 때문에 채식을 하게 되었는데, 리어는 만년 전부터 인간은 농사를 시작 했는데 이 때부터 환경파괴가 자행되었고, 완전채식을 위한 곡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오히려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되어 환경이 더 오염된다는 것이다. 리어는 아이러니 하게도 생태환경운동가이다. 채식을 하지 말자는 의미는 아니고 자연에서 난 음식을 먹으라는 이야기 인 것 같다.

 

육류에는 10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고, 흡수가 높아 근육과 뼈, 면역세포, 각종 호르몬 등을 만드는 주원료가 되는데, 식물성 단백질에는 아연과 철분이 부족 하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뇌의 신경전달물질은 모두 아미노산으로 만들어 지는데 행복한 감정일 때 나타나는 물질은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에서 만들어 지는데, 식물에서는 얻지 못한다고 한다.

밥에 콩을 넣어 먹으면 필수 아미노산이 합성 된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다.

채식주의자로써 다른 부분들은 얼마든지 위안이 되는데 이 부분이 좀 걸린다.

 

이 책의 저자는 비건보다도 더 혹독한 채식을 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채식을 하고 있지만 저자의 충고대로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미국인이고 서구 식습관에 따른 환자들의 통계일 것이므로 오리엔탈과는 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혈관이 깨끗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지방을 아예 끊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조화롭게 섭취를 해야 더 건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탄수화물은 쌀, 설탕, , 식빵, 감자, 곡물 등에 들어 있고, 혈당과 뇌 활동, 집중력에 쓰이는 에너지 원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지만 과도한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전환된 후 글리코겐 형식으로 간과 근육 속에 저장되는데, 무산소 운동인 근육운동을 하면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게 되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 초반에는 지방이라는 에너지원보다는 비율적으로 간과 근육 속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므로, 유산소 운동 20분 기점부터 지방의 사용빈도가 높아지게 되어 체지방 분해가 원활이 이루어 지게 된다. 그래서 운동을 하려면 30분 이상 하라고 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육류, 생선, 계란, 우유, , 두부 등에 들어 있고, 혈액, 호르몬, 근육, 항체 등 신체의 구성요소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므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 기운이 없고 허약해 진다.

 

지방은 육류, 땅콩, 호두, 아몬드 등에 풍부하고, 세포막을 형성하고 호르몬의 구성요소인데, 지방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 지고, 영양실조에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저자는 굳이 지방을 섭취하지 않아도 우리 몸 속에서 필요한 지방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운동을 할 때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가장먼저 소모되는 것이 탄수화물이지만, 탄수화물만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 20분 까지는 탄수화물 80%, 지방 15%, 단백질 5% 정도 연소되지만, 20분 이후에는 탄수화물이 15%, 지방 80%, 단백질이 5% 정도 연소된다고 한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처음에는 무산소 운동으로 근육 속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글리코겐을 연소 시키고, 다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산소 운동하다 유 산소운동 하기 귀찮으니, 유산소 운동을 길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상의 진리는 한가지로 fix되었을 리 없다. 진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고, 우리는 변하는 진리를 따라 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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