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공부가 무엇이고,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책가방만 둘러메고 의무감에 학교를 다녔던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공부와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 보았다.

공부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책을 읽거나 문제 푸는 것 뿐 아니라, 무술 연마나 농사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공부라는 범주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공부의 목적인 무엇일까? 미완의 인간이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인간이라면 필연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태어남과 동시에 공부를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소극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공부 = 수능 내지는 시험보기 위한 도구 정도로 전락해 버렸고, 공부 하는 목적은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주류에 되기 위한 것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물질적 풍요는 생겼으나, 배분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정신은 점점 궁핍해지는 것 같다. 이런 사회적 구조도 문제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사회구조나 교육정책을 바꿀 수 없으니,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즐기라는 말처럼, 이런 구조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부득이 경쟁할 수 밖에 없고, 경쟁에서 이기기 이해서는 합리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책 제목이 도미노 공부 법이어서,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것이, 호기심과 연결된 다른 무너가를 계속 찾아가는 공부 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 졸업자이며, 합리적인 공부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깊은 공부 법'에 대해 살펴 보자. 저자의 공부 법을 무작위로 발췌하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 보기로 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이해력, 응용력,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너무 추상적이고 교과서적인 말들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가질 수 있느냐가 핵심인 듯 하다.

깊은 공부를 경험하고, 올바른 공부 습관을 가지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된다. 논리로는 맞는 말이지만, 이런 결과론 말고 이렇게 까지 되는 절차나 전환점이 필요할 듯 하다.

먼저 도미노를 찾고, 도미노 순서를 정확하게 놓아야 한다. 가장 먼저 나를 진단하고, 교과서 속에 담겨 있는 생각의 흐름, 수업시간에 설명한 것에 대한 생각의 흐름, 참고서에 나와 있는 생각의 흐름을 배우고 익혀서 자신만의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성공하고 그 경험을 축척하라. 일리는 있지만 실행이 어려울 듯 하다.

 

이해력, 응용력, 집중력 중 핵심이 이해력이다. 이해력을 키우려면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 보다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므로 첫째 교과서위주의 공부가 우선되어야 하고, 둘째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하고, 셋째 틀린 문제를 분석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라고 한다.

tip으로 학교 공부 100%로 활용법을 소개하였다. 첫째 예습을 하라. 둘째 수업시간에는 예습을 하면서 체크해 둔 중요한 내용이나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라. 셋째 복습은 그날 그 날 해야 한다. 넷째 취약 과목은 별도의 시간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다섯 예습 복습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라고 하였다.

구구절절 맞는 말인데 내가 평소 가지고 있는 공부 법과 대동소이 하다.

 

교과서를 이해 했으면, 응용하기 위해 문제집을 풀고, 공부하는 동안 집중하면 공부의 신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것이 소위 학원 의존 학습이 아닌 자기주도 학습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는 자기계발서의 특성 상 알고 있다고 모두가 실천하는 것은 아니 듯 공부 하는 방법에 대해 재 점검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육이 사교육에 편승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좀 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 교육의 선행 학습 없이, 공교육과 자기주도 학습 만으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서울대 재학생 중 사교육을 받지 않고 입학한 사람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많지 않을 것 같다.

 

공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길 밖에 없다. 예습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복습하고 취약한 과목을 별도의 시간을 가질 시간이 있을까? 이론상으론 가능할 것 같지만 실행이 만만치 않다. 중고등학생 이면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전일 것인데 이런 것들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을까에 의문을 가져 본다.

하지만,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의 깊은 학습 법은 상당히 내공이 있는 tip이다. 실천해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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