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연인도 되지마라>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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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 김현진의 B급 연애 탈출기
김현진 지음, 전지영 그림 / 레드박스 / 2009년 8월
평점 :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얼굴 생김새나, 말투, 지문, 성격 등등.
개인적인 생각에는 하나도 같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본다.
비슷한 생김새이나 말투가 다르고, 설사 생김새나 말투가 같더래도 성격까지 같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ABO식 혈액형 사랑이나, 성격을 믿지 않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참 많은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는 구나 싶다.
저자 김현진은 당당하게 B급 연애탈출기라고 적어 놓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모두 아름다운 사랑이다.
나는 이책을 읽을 사람들에게 B급 연애보다는 연애 탈출기에 주안점을 두고 읽기를 바란다.
나는 여기 소개된 연애가 모두 B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사랑 그 하나의 이름만으로도 분류되는 급은 없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B급 연애는 사랑이 아니라, 조건에 맞춰서 거짓사랑을 하는 것이 사랑이며,
온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연애는 어떠한 형태라도 A급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상처도 있다.
때로는 눈물도 있다.
하지만, 인생사가 상처와 눈물, 그리고 사랑의 연속인 것을...
어찌 상처와 눈물이 있다고 B급 연애가 될수 있을까?
개인적인 사견이므로, 왜 우리가 이런 연애를 하고, 왜 실패했는지, 연애 탈출기에 주안점을 두고 읽어보자.
물론 연애속에서 허우적 거리면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연애담도 있고,
때로는 너무나 달라서 '정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을 정도의 연애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B급 연애든 아니든, 그들에게는 온전한 사랑이 있을 뿐이었다.
특히 2부 김현진 작가 자신의 연애담은 꽤나 공감이 간다.
특히 나 역시 PEA중독자인거 같다.
나는 단순히 내가 기억력이 안 좋은 거라 치부해 버렸는데, 나 역시 PEA중독으로 사랑하는 그 순간만을 기억하는 것이다.
ㅎㅎ 이제서야 내가 그렇다는 것을 알다니.... 뭐 지금이라도 알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만.
책은 대충 제목에서, 그리고, 작가 소개에서 느낄수 있듯이 솔직하고 신랄하다.
처음에는 문어체가 아닌 진짜 구어체, 그것도 적당히 걸러낸 신세대적 구어체가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꽤나 강하면서 책에서는 접할수 없고,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가 튀어나온다.
적응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태원 걸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아는 누군가를 떠올렸으며, 그 이후 단어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집중하였다.
꽤 보수적인 분들이 감안하고 읽으시길 바란다.
솔직, 담백, 신랄한 그녀의 한바탕 연애에 대한 사견들이 꽤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원래 사람이란 남의 이야기에 귀가 쫑긋한 편이고, 더구나 사랑이야기에는 약한 것이 여자아닌가?
나름 꽤 현대사회의 많은 부분의 사랑을 담아내고 있고, 좀더 성숙한 연애를 위한 솔직한 고백이 맘에 들었다.
이 책을 덮으며, 내가 하고픈 말은 "여성들이여 맘껏 사랑하라, 그리고 살아남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