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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워킹 Book One :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1 ㅣ 카오스워킹 1
패트릭 네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 엄청난 힘, 하늘을 날수 있는 힘, 순간공간이동, 예지력, 투명인간 등등.
누구나 초능력을 갖는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또한 누구나 갖고 싶은 초능력이 있다.
전에 어떤 조사에서 사람ㄷ르이 가장 갖고 싶은 초능력 1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었다는 결과를 읽은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능력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이 책 <카오스 워킹>을 읽으면서 더욱 또렷해졌다.
특히 이 책속 '프렌티스 타운'처럼 무의식적인 생각의 노출과 무방비 상태에서의 다른 사람의 생각의 침입은 차라리 고통스러워 보였다.
주인공 토드 휴이드는 이 행성에서 아니 이 정착지에서 태어난 아이이다.
정확히 12년 12개월인 아이이다.
여기 정착지에서는 13개월을 1년으로 셈을하고, 13년이 되어야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 때문에 1달만 있으면 토드는 어른이 된다.
토드가 사는 프렌티스 타운은 오래 전 이주민들의 정착지로 현재 노이즈 세균에 감염이 되어, 모든 생각이 무방비로 개방되어진 마을이다.
이 노이즈 세균은 토드의 기억 즉 학습에 따르면 스팩클이라는 이 행성의 원주민들이 정착하려는 인간을 위해 퍼트린 것이다.
그러나, 노이즈 세균과 스팩클과의 전쟁은 마을의 모든 여성들과 일부 남성들을 죽음으로 몰았다.
전쟁은 끝이 났지만, 프렌티스 타운에는 여성들은 사라지고, 남성들과 동물ㄷ르의 생각들 만이 소음처럼 가득한 곳이 된다.
토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스팩클과의 전쟁에서 희생되었다.
따라서, 토드는 벤과 킬리언의 손에 12년 12개월을 키워진다.
마을에 여성이 없다는 것은 더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다는 의미이고, 이 마을에서 가장 늦게 태어난 아이가 토드이다.
이 괴상한 설정은 미국 설립의 역사와 닮아 있었고, 기독교 사상과 맞닿아 있었다.
정착민 인간과 원주민 스팩클의 전쟁, 노이즈 세균에 의한 여성들의 몰락, 13개월이 1년이 되며 13년을 살아야 어른이 된다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의미.
이 모든 것이 꽤나 익숙하면서도 낯선 배경을 설정하였다.
이로 인해 이 책이 꽤 독특하고 판타지하며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 우울하고 암울한 느낌이 우리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하였다.
사건이 발생한다.
12년 12개월생 토드의 앞에 '정적'이 나타난 것이다.
이 정적의 발견은 토드에게 벤과 킬리언과의 이별, 프렌티스 타운으로부터의 도망을 선사한다.
따라서 '어른'이 되어보지도 못하고, 토드와 그의 개 맨치, 그리고 '정적'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죽은 어머니의 일기장과 벤과 킬리언의 지도와 함께 프렌티스 타운을 떠난다.
책은 처음부터 독자에게 긴장하라 알리지도 않은 채, 낯선 세계를 지도도 없이 여행하게 한다.
이런 모험을 기대했고, 좋아하는 나로서는 낯섬과 당황스러움, 비밀이 매우 유쾌하고 즐거웠다.
물론 여행하는 토드와 정적은 죽을 맛겠지만. ^^
오히려 토드의 기억과 설정이겠지만 문맹이 답답했고, 이반과 매튜가 토드에게 보여준 생각이 너무 궁금했다.
책의 표지에 빼곡한 글씨를 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보인다.
'The Hole in the Noise', 'Ben and Cillian', 'Farbranch'. 'Army of Men'. 'The Wilder World' 그리고 헤이븐
이 모든 것의 낱말 조합이 이 책속에 있고, <카오스 워킹>의 핵심이다.
특히 가장중요한 프렌티스 타운의 과거가 밝혀져 가면서, '정적'이 정착지에 몰고올 회오리 같은 사건에 대해 기대감이 부푼다.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폭풍같은 이야기였다.
영국 가디언 아동 문학상 수상, 아마존 에디터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상 수상이란는 화려한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