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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이책은 꽤나 기독교 간증의 책으로 쓰여져 있다.
하지만,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좀더 인간적인 고뇌와 고통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2006년 4월 26일 수요일, 인디애나 매리언에서 교통사고가 난다.
대형화물차와 15인승 테일러 대학교 승합차가 충돌하는 끔직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15인승 테일러 대학교 승합차에는 5명의 대학생과 4명의 교직원들이 타고 있었고,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테일러 대학교는 워낙 기독교 전통의 대학교이기도 하였지만, 모두들 한 마음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무사하기를 모여 기도하였다.
하지만, 결국 희비가 교차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사망자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은 매우 대단하였다.
그 중에 한 가족이 세락가족이었다.
18세의 소녀 휘트니 에린 세락이 결국에는 주검으로 가족들에게 돌아왔기 때문이다.
아버지 뉴웰과 어머니 콜린 그리고 언니 칼리와 친동생과 다름없는 산드라.
이들은 휘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준비를 하였으며, 결국 그녀의 마지막 죽음의 모습과 함께가 아니라,
그들의 옆에서 지내던 행복한 모습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보냈다.
린 가족은 불행중 다행으로 막내딸 로라의 생존으로 기쁨을 맞이하였으나, 심한 부상과 뇌출혈로 반복되는 수술을 받아야 했고,
그녀의 삶과 죽음까지 아무것도 정해지지는 않았다.
린 가족의 아버지인 돈과 어머니 수지는 딸 로라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기도하였고, 정성들여 딸을 간호하였다.
로라의 형제인 리사는 블로그에 동생의 상태를 올렸고, 케니와 마크 역시 동생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러나, 로라가 중환자실을 떠나면서 물리치료를 시작하면서 행복과 함께 불행이 함께 다가왔다.
로라는 자신을 휘트니라고 썼고, 남자친구 아린을 헌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 린의 가족들은 자신의 딸이라고 여겼던 병상위의 로라는 로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세락의 가족은 딸을 찾았고, 린의 가족은 딸을 잃어버렸다.
이 과정이 사실 왜냐고 물을 만하다.
나역시 책을 읽기 전에는 설마라는 생각을 하였고, 가능한 일이라고 보지 않았다.
하지만, 수십미터를 날아가 뇌와 온몸이 골절과 타박상을 당한 딸.
저기 저 병상에 멍들고 붓고 일그러져 있는 사람이 딸이라는데, 처음부터 의심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문제는 세락가족이었다.
그녀들은 딸의 생전의 모습, 어여쁜 모습만을 기억하고 싶어하여, 시신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결국 신발, 치아, 배꼽 피어싱등 그간의 작은 암시에도 불구하고, 결국 뒤바뀐 딸을 품게 된것이다.
내가 이 책을 보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락가족이 아니라, 린의 가족이었다.
솔직히 세락가족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시신확인을 안한 원망도 있었다.
하지만, 린의 가족은 죽은 딸도 자신이 로라라고 믿었던 딸인 휘트니도 모두 품었다.
물론 이 책은 약간 세락가족의 위주로 쓰여있어서 솔직히 그점에서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린의 가족이 보여준 위대한 사랑에 그리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낼수 밖에 없었고, 존경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큰 불행과 고통이 간혹 찾아온다. 린의 가족처럼.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태도는 결국 불행을 극복하고 웃을수 있게 하는 것을 린 가족을 통해 다시한번 더 배웠다.
딸과 형제를 잃은 린의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