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꿔라 - 최연소 변호사 손빈희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손빈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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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꿔라. 재혼가정의 4남매중에서도 맏이인 손빈희의 도전하고 쟁취하는 아름다운 젊은 인생이야기. 재혼가정에서 어떻게 적응을 하였으며 동갑내기였던 정인이를 사촌동생이라 속이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읽어가면서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롭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선생님들은 마침내 재혼가정의 자매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전교에 퍼지게 되면서 아이들이 불안해 하자 중국행을 서둘렀던 부모님. 결국 어린 4남매와 부모님은 중국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6개월간은 여행도 하고 명상도 하면서 아이들과 부모들과의 융화된 시간들을 보냈다고 한다. 오히려 아이들이 먼저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외 국인학교가 아닌 중국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처음엔 적응을 하지 못해 중국아이들의 놀림을 받고 자존심이 남다른 손빈희는 이내 모르는 것을 물어가며 적극적인 태도로 언어와 학교공부를 죽자사자 열심히 하게 되고 이에 중국인 친구들도 인정하며 도와주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어린 아이가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끔 한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갑자기 악화된 부모님의 경제사정으로 부모님이 먼저 한국에 들어가시게 되고 아이들끼리 6학년을 다니는 등 일년을 더 버티다가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처음엔 아이가 너무 중국어도 모르고 공부를 못한다고 아빠와 말다툼까지 했던 중국인 선생님은 진심으로 서운해 하면서 아이들을 불러 한상 차려 아이들을 먹였다는 대목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오해가 풀리기도 했다. 드세보이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정이 대단하구나.. 중국인친구들도 헤어지면서 너무나 서운해 하고 울었다는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시큰해졌다.


어 려서부터 마스터한 중국어 실력과 동생들과 버텼던 시간들은 그녀를 검정고시로 이끌었고 14세에 최연소 대입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더 좋은 곳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외국어대학교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였고 19세의 나이로 동아대 로스쿨에 역시 '최연소'로 합격하였으며 쟁쟁한 SKY출신 언니오빠 졸업생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하게 2등으로 졸업하게 되었고 22세엔 제 2회 변호사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하였다고 한다. 단 2회였지만 손빈희가 아니었다면 이러한 기록은 십년후에나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이러한 기사만 본다면 그녀는 엄청난 천재이다. 하지만 천재는 아니고 노력형 영재와 같다. 어려서 특별한 중국유학경험 그리고 동생들과의 자립심, 친아버지같은 새아빠의 뇌호흡과 뇌훈련 그리고 매일같이 빠지지 않는 108배와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명상훈련이 그녀를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여러개 만든 기초를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그녀의 자존심과 자존감과 의지와 땀과 노력이 가장 일등공신인 건 당연하다. 손빈희의 도전의식과 열심히 공부하는 비법과 부모님의 교육방침과 교육비법이 실려있기도 해서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서 매우 감명깊게 읽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믿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 더불어 저녁마다 아이들과 독서와 짧은 명상이라도 함께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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