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방귀는 수소가 한가득 - 인체 저학년 Steam 스쿨 1
백명식 지음 / 다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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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STEAM 스쿨 1권 인체편인 <며느리 방귀는 수소가 한가득> 은 2013년 개정 교과서 수록도 되는 책이라고 합니다. 9살난 2학년 둘째와 함께 읽었는데 저학년을 위한 참 좋은 도서였었습니다. 일단 재미있는 전래동화에 접목시킨 인체에 대한 이야기는 맛깔난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이 이야기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적인 지식을 얻게 해줍니다. 8가지 이야기들이 길어서 지루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재미난 전래 동화를 읽고 전래 동화를 읽다가 보면 작은 글박스안에 톡톡과학양념이 짧지만 진짜 알찬 내용들로 가득하고 전래 동화가 다 끝난 후에 뒷페이지에는 이야기 속 숨은 과학과 삐딱하게 보는 과학에서 이야기 속에 나왔던 과학 지식에 대해서 꼼꼼하게 짚어주고 더 나아가서 새로운 과학의 내용을 배웁니다.

 

1편 방귀쟁이 며느리는 역시 잘 알려진 전래동화인데도 시원시원한 삽화와 재미난 구성으로 다시 한번 웃으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방귀를 너무 참다가 얼굴이 누렇게 뜬 며느리를 보고 흠흠...걱정말고 뀌려무나 에헴 했다가 아버님은 기둥을 꼭 붙드시고 어머님은 반닫이 고리짝 속으로 들어가시고 서방님은 병풍 뒤로 숨으라더니 정말 천둥소리에 흔들림은 천지가 진동..꽉 붙들고 있던 아버님 어머님 서방님도 비실비실.. 이래서 친정으로 가야만 했던 며느리는 친정으로 가다가 비단장수와 놋그릇 장수를 만나는데 커다란 높이의 배나무의 배를 먹고 싶어하던 두 장수는 배만 먹을 수 있다면 비단과 놋그릇을 반을 준다해도 아깝지 않다 하여 며느리가 빵~! 하고 방귀를 껴서 시아버지에게 귀한 물건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게 했다는 우리의 옛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 숨은 과학'에서는 방귀의 성분은 좋을 것이 없다며 방귀를 너무 참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증기 기관이 방귀의 원리와 같은지 '삐딱하게 보는 과학'에서 제임스 와트의 증기 기관을 보여주면서 그 원리를 설명해 줍니다.

 

2편 침만 삼킬 수 없잖아에서는 역시 재미있는 전래동화와 함께 맛을 느끼는 혀에 대해서 감기에 걸리면 맛을 못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고 3편 임금님 귀는 왜 이리 큰가요? 에서는 신기한 귀의 구조와 소리는 어떻게 듣는지에 대해서 5편 대머리가 된 영감님에서는 대머리는 왜 생기는지 똥으로 채소를 키운다는 땅을 기름지게 만드는 것에 대한 설명을 6편 냄새 값은 얼마? 편은 재미있는 여러가지 냄새에 대해서 조금 지저분하지만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지저분한 냄새에 대해서 재미있게 설명해 줍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아주 사실적이면서 재미있고 귀여운 삽화를 통해서 저학년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참 좋습니다. 3권도 나오면 꼭 사주고 싶은 좋은 과학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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