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우주를 아주아주 사랑하는 9살난 아들이 나중에라도 읽었으면 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겨우 9살이지만 왠만한 우주에 대한 상식을 다 가지고 있어서 깜짝 놀랄때가 많다. 백과사전에서 다른 인물을 찾다가 어? 이 우주선? 소련건데 금성을 탐사한 건데...이래서 읽어보니 정말 그렇다. 소련의 베네라 시리즈인 우주선이었던 것이다. 베네라 우주선? 아마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아들 덕분에 나도 우주에 대한 상식이 늘어가고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들이 생긴다. 이번 책 <우주 속으로 걷다>도 읽으면서 아주 새로운 지식을 쌓고 놀라운 경험을 했다. 훌륭한 청소년 책들을 내놓는 내인생의책 출판사의 결과물이기에 더욱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해외 유수의 좋은 작품들을 번역해서 세더잘 시리즈로 이미 나에겐 너무 좋은 출판사인지라. 이번 책도 믿고 보는 책이었는데 역시나 읽어나가면서 청소년들 뿐 아니라 고학년 아니 우리 아들처럼 우주에 푹 빠진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까지도 그리고 성인들에게도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저자들이 마치 처음 우주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자근자근 차분차분하게 강의를 들려주는 것 같은 책이어서 정말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고 이내 우주라는 거대한 신비의 세계에 빠져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자꾸 번복이 되는 최신 과학으로 우주에 대한 지식들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이언 토머스 교수는 융합적인 이론에서, 메리 에블린 터커는 종교와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어느 하나 치우침 없이 최신 우주과학상식을 전달해 주고 있다.

 

우주의 탄생은 과학의 발달로 어느 정도 진척이 된 분야이지만 아직도 완전히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우주가 팽창해 왔고 현재도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은 완전히 인정되었고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견이다. 에드윈 허블 덕분에 허블 망원경으로 1920년대부터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우주 탄생의 타이밍과 창조에 관한 것부터 팽창과 출현을 설명하면서 상상할 수 없는 초정밀 상태의 우주의 신비가 나온다. 팽창의 속도가 조금만 달랐어도 폭발로 붕괴될 수도 있고 아주 조금만 빨라도 우주는 구조를 형성할 수 없다고 한다. 또 원자와 인력을 설명하고 인류가 탄생할 수밖에 없는 우리 우주의 신비한 과거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는 과학자들의 증언도 함께 한다. 우주가 수소와 헬륨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우리가 마시면 그 이상한 목소리가 나는 헬륨이라니..이어서 은하의 생성과 나선은하와 별들의 탄생을 설명해 주고 달의 인력과 바다 등 지구가 탄생할 수 있는 수많은 과학적인 내용들을 조근조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한 우주의 신비라는 다큐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본 것 같다. 얼마전에 아들이 꼭 보고 싶다고 해서 봤는데.. 아직도 우주 어딘가에서는 우리의 태양계와 흡사한 곳이 있을지 모르며 새로 발견되는 몇억 광년 너머에서의 신비한 일들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기독교인들은 더욱 더 조물주 하나님의 창조를 믿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결코 기독교적인 내용들을 밀어붙이는 내용들이 아님에도 각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더욱 각자의 종교의 관점에서 그렇게 믿게 될 것이다. 최신 과학의 내용으로 우주 속으로 걷다- 를 해보았다. 그래도 막연히 우주 속으로 나가기에는 무서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억만금을 주어도 나가고 싶지는 않다. (반대로 큰돈을 주고서라도 우주여행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책으로 걸어보는 것은, 그러니까 책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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