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속담 문장력 일취월장 - 문장력을 키워주는 알짜배기 속담 30 일취월장 국어실력 2
정윤경 지음, 백명식 그림 / 다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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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가르치고 엄마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아이들의 독서는 스스로 해결하라고 할 때가 많다. 숙제며 간식이며 이것저것 다 봐주고 나면 오늘 뭘 읽었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제출해야 하는 숙제들, 독후감상문, 남녀평등글쓰기 대회 등 알아서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집에 좋은 책들이 많다면 아이들이 저절로 그런 책을 집어서 읽게 된다. 우리집도 얼마전까지 무슨무슨 보물찾기, 와이시리즈, 메이플스토리 등 만화책이며 학습만화책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둘째가 이것들로 일곱살에 한글을 저절로 뗐었다. 그래서 자주 보다 보니 순수한 책들을 잘 안 읽게 되어서 어느 날 아이들과 대화를 하고 만화책은 당분간 싹 치우기로 했다. 그랬더니 정말 집안의 순수한 책들, 그리고 동화들, 상식을 주는 책들을 찾아서 읽었다. 맹꽁이 서당같은 역사만화 정도만 남겨두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여러가지 책 중에서 속담에 관련한 책은 없어서 티끌 모아 속담 문장력 일취월장은 속담에 관련한 책 중에서 최고이다. 우리집에 하나밖에 없으니, 어떤 단어 하나를 쓸때 그리고 문장에 적합한 단어를 쓸때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속담이나 격언은 이게 맞나? 하고 헷갈리기 일쑤이다. 아이들은 어려서 받아들이는 속도나 능력이 뛰어나서 가급적 어릴적에 이런 책을 읽게 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러면 처음부터 정확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속담풀이를 재미있게 해주면서 그 속담이 들어간 반성문이나 기사문같은 글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과 한 챕터씩 읽어가다보면 저절로 좋은 문장이나 글을 쓰게 만드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책이다.

 

1장에서는 너무 재미있는 우리의 조상의 재치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진 속담들이 소개된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작은 고추가 맵다 등등. 그런가 하면 2장에서는 생활속에서 나온 속담들이 오호라 이런 뜻이? 하면서 또 고개를 끄덕이며 재미있게 읽게 한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등잔 밑이 어둡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등등. 3장에서는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는 등 입조심 말조심을 할 것임을 강조하는 속담들이 좋다. 4장에서는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려면 바르게 익히고 써야 할 좋은 속담들이 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같은.. 5장에서는 노력하는 사람이 꿈을 이룬다는 자기계발적인 내용들로 아이들에게 역시 좋은 속담을 소개해 주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티끌 모아 태산 같은...이처럼 문장력을 길러주는 알짜배기 속담들이 다 들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바른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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