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체인지 Think Change
김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씽크 체인지. 제목부터가 생각을 바꾸라는 심오한 제목이다.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작은 생각의 차이! 란 과연 어떤 것들일까. 책을 읽기도 전에 궁금해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의 기업들의 CEO들이 극찬한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위대한 역발상이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렇고 그런 비슷한 책 중에서 강연회에서 그대로 쓰는 대화체로 쓰여진 것 같은 그런 책이겠지 하면서 별 기대없이 읽었다. 하지만 책을 읽자마자 계속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 나오는 예들은 일찌기 잘 접해본 적이 없는 일화들과 실험들이 많았고 발상 자체가 아주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류라고 볼 수 있겠지만 뭔가 달랐고 논문처럼 딱딱하지도 않고 지적인 뭔가가 있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지금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부터 시작하여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하는 의미심장한 '생각'에 대한 발언들과 생각에 관한 글들이 지배하고 있다. 우리는 생각이란 걸 하고 사는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정말 되는 대로 살았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통찰이란 무엇인가 본질이란 무엇인가 안 해보던 고민을 시작하면서 생각이란 걸 하게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고정관념을 깨고 통찰을 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여러가지 예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엘리베이터를 들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처음 발명되고 사람들은 너무나 느리다고 불평을 했다고 한다. 그때 한 여성의 아이디어로 거울을 달기 시작했다. 오늘날 엘리베이터에는 거울이 꼭 붙어 있다. 거울을 바라보고 있음으로서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는 시간들이 훨씬 짧게 느껴지게 된 것이다.

 

상식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허구를 보여준 것도 흥미로왔다. 보통 '새대가리'라고 해서 새들은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해왔다. 일본의 어느 영상에 찍힌 까마귀의 영상은 유투브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었다. 호두를 까먹지 못하던 까마귀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에 호두를 떨어뜨리고 으깨지게 하는데에는 성공하지만 지나가는 차 때문에 호두를 제 때 먹지 못하자 이번에는 다른 방법을 취했다.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똑같은 질문을 가족들에게 해보았지만 아무도 맞추지 못했다. 인간도 몰랐던 일은 까마귀는 해낸다. 바로 횡단보도에 떨어뜨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파란불 일때 보기 좋게 날아와서 유유히 호두를 먹고 날아갔던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생각대로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티븐 코비나 카네기의 이론들을 들려주기도 하고 알려져 있는 일화 혹은 몰랐던 일화들을 저자가 그냥 나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새롭게 책을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씽크 체인지' 라는 제목에 걸맞는 책이 탄생한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아주 즐거웠고 뭔가 변화가 일어날 것만 같았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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