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시간에 과학 공부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6
전영석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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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의 지식의 사슬 시리즈는 성인들도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이번에 나온 신간인 여섯번째 지식의 사슬은 <체육시간에 과학 공부하기> 였다. 기대한만큼 정말 멋진 책이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끝까지 책을 손에 놓을 수가 없었다. 사실 지식의 사슬 시리즈는 다소 공부하며 읽어야 하는 분위기라서 쉽게 페이지가 나가지 않을 때도 있다. 꼼꼼히 읽다 보면 그날은 한 챕터만 읽어야지 하게 되는데 이번 책은 한번에 다 읽게 될 정도로 가독성이 뛰어났다. 왜 그럴까? 우리는 스포츠스타를 올림픽이나 월드컵방송에서 보거나 프로야구나 농구게임을 통해서도 알게 되어 열광하기도 하는 등 우리의 생활 속에서 스포츠는 당당히 한 축을 차지한다. 직접 하지 않아도 시청하거나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바로 운동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잘 아는 스타들이 동원되기도 하고 방송에서 봤던 운동들이 과학의 현상과 맞물려 소개가 되니 재미있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첫번째 스타는 바로 2008년 베이징올릭픽에서 세계신기록 9.69를 세운 우사인 볼트이다. 우사인 볼트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지점과 이동거리를 계산해보는데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또한 치타, 영양, 프롱그혼같은 빠른 동물들과 사람을 비교한 사진과 도표가 컬러로 너무 예쁘게 비교가 되어 있다. 이런 사진이 많이 들어가는 책들은 예전 책들의 사진을 재탕 삼탕해서 촌스러운 사진이 들어갈 때도 있는데 지식의 사슬 시리즈는 최근 사진이어서 그럴 염려가 없는 책이다.

 

두번째 스타는 바로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마이클 펠프스. 400미터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던 정말 엄청난 쾌거를 이룩한 수영. 올림픽 수영 자유형에서 아시아인이 금메달을 딴 것은 72년 만이라고 책에서 소개되어 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사 일본의 데라다 노보루 선수가 남자 1500m 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최초였다고 한다. 정말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이다. 박태환 김연아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길이 남을 선수들이다. 동시대에 그 둘이 비슷한 연령대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2장에서는 그렇게 수영선수와 돌고래 그리고 작용 반작용의 법칙으로 과학의 법칙을 설명해 주고 있다. 3장 축구에서는 골대 앞에서의 공의 휘어짐 골키퍼도 속이는 놀라운 관성의 법칙을 소개해 주고 있다. 4장에서는 이신바예바를 보여주며 장대높이뛰기로 과학의 법칙 중 탄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정말이지 매 장마다 사진이나 표 등 뭔가 볼거리가 등장하여 설명을 해주니 정말 이해하기가 쉬웠다. 이렇게 체육과 과학을 접목시켜서 과학의 법칙들을 배우니 이해하는데 이보다 좋은 설명은 없겠다 싶었다. 정성껏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책이다. 이번 신간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멋진 책이었다. 이번 책은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도 같이 볼 수 있을만큼 초등학생에게도 흥미진진한 책이어서 특히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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