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룰 교과서 - 선수와 팬을 위한 야구 규칙 완벽 가이드 야구 교과서 시리즈
댄 포모사.폴 햄버거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야구의 인기가 대단하다. 1992년 대학생 초년생이던 시절에도 야구는 엄청난 인기였었다. 당시 LG트윈스의 인기도 대단했다. 서울 사람이라면 엘지와 오비베어스의 잠실벌 대결은 초미의 관심사였고 연일 매진사례였었다. 그 뒤로 몇 년이 지나 갑자기 야구는 시들해 졌었다. 마치 나의 관심이 멀어지자 온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나의 인생굴곡과 비슷하게 움직였던 것 같다. 이제 아이들을 키우고 좀 정신이 들자 온 나라가 야구 열풍인 것을 알았다. 무려 8년전에 비해 3배나 많아졌다는 오늘 주말 뉴스에서의 야구 꼭지는 암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인생이었던 할아버지의 육체까지 움직이게 만들고 좀 더 건강해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야구는 우리에게 희망의 스포츠이다. 나 역시도 예전의 야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넘쳐나려고 한다. 그런데 야구는 굉장히 수많은 변수와 묘미의 스포츠이다. 야구를 잘 안다는 사람도 아직 모르는 룰이 많을 정도로 복잡한 세계이고 말이다. 요즘 야구 열풍에 이어 야구의 룰을 알려주는 책들도 속속 출간되고 있어서 반가운 소식이다.

 

선수와 팬을 위한 야구 규칙 완벽 가이드 '야구 룰 교과서' 도 그 가운에 하나의 책인데 정말 자세히 나와 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야구 구장의 플레이트 그림이 매 장마다 등장하고 야구 장비부터 공격, 수비에 대한 인원 설명과 함께 정말 초보들도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야수와 투수의 글러브 사진과 설명까지 자세히 나와 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단 한권만 소개하라고 한다면 이 책을 주저없이 권하고 싶다. 투구 과정의 그림도 상세히 포지션별로 보여주고 보크가 일어날 때 일반인들은 왜 보크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보크를 저지르는 19가지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는데 그렇게나 많은 줄 몰랐었다. 그 중 특히 흥미로운 것은 3번, 앞으로 한 발짝 내딛지 않고 공을 던졌다.- 투수는 반드시 공을 던지기에 앞서 단 0.1초라도 먼저 송구하는 방향으로 발을 내디뎌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줄 몰랐다. 또 한가지는 고의사구를 주는 도중 포수가 포수석을 벗어났을 때도 보크라는 것이다. 즉, 투수가 피치아웃을 시작할 때 포수는 포수석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왕좌왕 하다가 주루 플레이를 하는 주자가 잡힐때의 상황이 순식간에 벌어질 때에도 잘 모르고 나중에야 알게 되는데 주자가 아웃되는 12가지 방법에서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야구 경기를 상상하며 읽으면 어느새 집중하게 되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300페이지라는 이 책에서 버릴 것이 없는 룰들...정말 야구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9회말까지도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도전과 역전의 세계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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