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즐겨라 - 지금 즐기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
김홍걸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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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강사들은 책을 내는데 김홍걸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다. 하지만 이미 강연계에서는 유명한 강사란다. 그의 강의는 감동이 있고 유머가 있고 여운이 길게 가는 그런 강연이라는 이야기이다. 책의 뒷면에 그를 칭찬하는 멘트만 읽어보아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런 강사들의 강의는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직접 들으면 대단한 힘을 얻게 되는데 예전에 은행 연수시절에 직접 우리들 연수생 앞에서 강의를 하셨던 환한 미소가 예뻤던 그 여성 강사분...그러고 보니 요즘 안 보이신다. 암튼 직접 들어보는 강의는 참 유익했었다. 현재를 즐겨라를 읽어보니 김홍걸님의 강연을 꼭 한 번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만 읽어보아도 무릎을 칠만한 내용이 많았었다.

 

제목 그대로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그런데 그 즐기라는 것은, 말 그대로 흥청망청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항상 미간을 찌푸리고 다니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상을 펴고 다니라는 의미의 즐기라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내가 즐기면서 하는 것과 억지로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도 큰 차이가 있듯이 말이다. 열심히,아니죠~ 즐겁게, 맞습니다~ 여기에서 공자님의 말씀을 소개해준다. 지지자 불여 호지자, 호지자 불여 낙지자- "아무리 많이 아는 사람도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고,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도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는 말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지금 나오고 있는 어떤 행복심리학, 긍정심리학의 이야기도 모두 과거에 혹은 기원전에 이미 나온 내용이 거의 대부분일 것이다. 아직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반복되고 더욱 발전적으로 연구되고 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유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여러 대목들에 더욱 공감이 갔다. 몇몇 구절은 밑줄을 쳐 두었다. 웃음을 무시하지 말고 웃음을 사랑하자면서 항상 엄숙하기만 한 인생들은 부정적이기 쉽고 비평만 늘어놓기 쉽다는 것인데 약간 시니컬한 남편이나 나 역시 그렇기에 늘 이런 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 책에서 아주 쉬운 방법을 하나 알려준다. 보기만 해도 웃긴 사진이나 물건들을 구입해서 진열해 두자는 것이다. 조금만 웃겨도 과하게 미친 듯이 웃는 연습을 해보자는 것이다. 내가 먼저 웃어야 진짜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그런 사람들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그 에너지로 말미암아 다시 나는 큰 힘을 얻고...인생을 즐기라는 것은 지금 내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소장할 만한 책이다. 서평에서 소개한 내용은 지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꺼내서 자꾸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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