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그치는 약 걸음동무 그림책 7
데이비 팔로마 글, 메르세 아라네가 그림, 이한경 옮김 / 해솔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울음 그치는 약. 너무 귀여운 그림책이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떼를 쓰거나 이유 모를 울음을 그치지 않을때가 있다.

여섯살난 아들은 지금은 우주에 관한 학습만화를 너무나도 열심히 하루에도 몇권씩 독파하고 기타 좋은 그림책들도 잘 읽고 있어서

올해 초만하더라도 한글을 몰랐었는데 너무 신기하기만 하다. 혹시나 싶어서 이 부분 좀 읽어봐, 하니까 줄줄 막힘없이 읽는다.

또 다른 페이지를 읽어보라고 해도 너무나 잘 읽고. 얼마전만 하더라도 약간은 더듬더듬 읽었었는데...

순간, 4학년 누나와 내가 감탄하면서 놀랐다. "이야~ 정말 잘 읽네~"

그랬던 아이가 네살, 다섯살때 자다가 일어나서 원인 모르게 울었던 적이 있었다.

밤에 자기 전에 떼를 쓰면서 너무 많이 울어서 심각하게 응급실로 가야하나 하던 때도 있었는데 여섯살이 되니 신기하게 사라졌다.

 

이 책은 아마도 그런 영유아기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기하게 울음을 그쳐가는 말 그대로 <울음 그치는 약> 인

명약과도 같은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 아마도 자신의 더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듣고 있는 책이었다.

여섯살난 아들이 어찌나 진지하게 들으며 다 읽어주고 나서도 재미있다며 혼자서 한 번 더 읽겠다고 하는 책이었다.

 

턱받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아가가 주인공인 책이다. 이름도 '바다'다. 얼마나 자주, 또 많이 우는지 바다라는 이름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다가올 정도이다. 부모님은 걱정이 되어서 결국 의사선생님을 찾아가고,

너무 울어서 바다가 되어버린 병실에서 물고기며 배까지 등장해서 여섯살 난 아들은 킥킥 웃으며 선생님이

어떤 처방을 내리실지 숨 죽이며 듣고 있었다. 바로 그 처방은,,,아이의 발을 간지럽히니 갑자기 뚝 그치는 것이었다.

앞으로 하루에 8시간마다 발을 간지럽히고 자주 울면 한시간에 한번씩은 간지럽히라는...

그리고 눈 뒤에 수도꼭지가 있는데 자꾸 조절이 안되어 울 수도 있다는 수도꼭지 이야기를 하자 우리 아들도

아하 알겠다는 표정이다. 보너스로 정말 <울음 그치는 약> 시럽까지 받아온 아가네 집은 이젠 너무나도 행복해져서

우리 모자도 행복한 표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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