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생물 생생 교과서 -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 7
류제정 지음, 윤유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스콜라의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중에서 지리 생생 교과서를 먼저 만났다. 요즘 아이들은 학습만화를 많이 보아서 왠만한 비주얼이 아니면 눈길이 잘 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생생 교과서는 확 눈에 들어오는 학습관련된 지식서이다. 4학년이 된 딸아이의 교과서를 보니 과학과 사회가 갑자기 외울 것도 많아지고 어려워 보였다. 우리 어렸을 때의 4학년 교과서와는 딴판이었다. 벌써 정치나 지역에 대한 설명들이 나오고 어려운 개념들이 많이 등장했다. 이번에 과학에서는 식물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외울 것도 많아지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초등 지리 생생 교과서가 생각나서 생물 생생 교과서를 다시 한번 선택하게 되었는데 아주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정말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내용들이 먼저 아이를 반겼고 시원시원한 책의 판형과 편집이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었다. 특히 재미있고 유머가 있는 만화체의 삽화가 눈길을 끄는데 결코 내용이 가볍지는 않다. 오히려 재미있게 삽화에 나오는 글자까지 읽고 나면 더욱 잘 이해가 되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장점이 있었다. 딸아이는 "엄마,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식물에 대한 것을 배워서 더욱 재미있었어요." 무조건 좋으면 재미있다는 말밖에 안하는 딸이지만 재미있다고 하면 좋은 것이라서 이 책을 권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포의 구성요소들도 재미나게 소개해 주고 있고, 기준에 따라 생물을 나누는 방법으로 종-속-과-목-강-문-계를 알려주는 대목에서는 어느 폭포위에 있는 호랑이"나 동물계에서 척추동물문 포유강 식육목 고양잇과 표범속 호랑이종이다!!" 라고 하면 아래에 있는 토끼 서당 식구들이 "헉! 호랑이가 저기 있어요." 하는 학생 토끼가 있는가 하면 꾸벅꾸벅 조는 학생토끼도 있고 토끼서당선생님은 아랑곳 없이 "보통 계는 5가지로 나누곤 하지." 라는 대목에선 너무 웃겼다. 이런 식으로 어른도 웃기는 재미있는 교과서이다.

 

원핵생물계, 원생생물계, 균계, 물질대사를 도와주는 효소, 교과서에서도 등장하는 식물의 모든 것, 그리고 동물의 특징과 분류,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 인체의 모습과 역할, 인체에 대한 모든 설명들, 그리고 뇌와 신경계의 이야기까지 145페이지에 달하는, 재미있으면서 진지한 내용들을 다 읽고 난다면 책값이 아깝지 않을 책이다. 사실 요즘 소설 한권도 만원이 훌쩍 넘는데 이런 다양한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이 만원 조금 넘으니 말이다. 크기도 크고 든든한 이 책 한권은 아이의 책장을 빛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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