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캔 퍼즐 1 - 잠자는 당신의 두뇌를 깨우는 기적의 두뇌게임
미야모토 데쓰야 지음 / 제우미디어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집에 네모네모 로직이라는 책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의 친구가 쉬는 시간에 하는 것을 보고 친구들이 몰려와 구경하곤 했는데 딸이 하고 싶다고 해서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구입해 주었다. 그런데 그 책을 고르면서 눈에 띄었던 책이 바로 캔캔 퍼즐이다. 캔캔 퍼즐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퍼즐 같았고 스도쿠와 비슷해 보여서 읽게 되었다. 기적의 두뇌 게임이라는 캔캔 퍼즐.

 

사이즈도 포켓용이고 두껍지 않으면서 가격도 7천원으로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더 저렴하니 적은 돈으로 오랜 시간 집중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책이었다. 캔캔 퍼즐은 빈 네모 칸 안에 연산을 이용하여 숫자를 써넣으며 즐기는 논리 퍼즐이다.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닌 사고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게임이다. 이 책의 캔(KEN)은 현명함을 뜻하는 한자 현(賢)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현명해지다'라는 의미란다. 캔캔퍼즐은 모든 가로줄과 세로줄 안에 정해진 범위의 숫자를 겹치지 않게 채워 넣는 것으로 스도쿠와 기본 원리는 같다. 하지만 다른 점은, 단순히 숫자를 넣는 퍼즐이 아니라 사칙연산을 이용하여 논리적으로 푸는 연산 퍼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생각해서 확실하게 계산하는 것, 최대한 두뇌를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다.

 

캔캔퍼즐의 흥미로운 것은, 2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의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2004년에 수학 교실을 운영하던 미야모토 테츠야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그 수학교실에서는 평범한 학생들이 동경 7대 최우수 중학교에 매년 80퍼센트 이상을 진학시키면서 유명해지게 된 것이다. 2007년 3월에 드디어 두뇌 활동을 위한 교재로 일본에 소개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소개된 것이다. 성인 뿐 아니라 원래 아이들을 위한 사칙연산 게임인 만큼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들부터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엄청난 열풍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 보드게임의 명가인 독일에서까지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해보니 엄청 집중력을 요하는 만큼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사고력 게임이었다. 우선 나부터 해보았지만 앞으로 초등학생인 딸에게도 해보라고 할 생각이다. 둘이 같이 번갈아 가며 실력을 겨루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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