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행복을 부탁해
김흥길 지음 / 물푸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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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자꾸 멀리만 가려느냐. 보라, 좋은 것이란 가까이 있다.
다만 네가 잡을 줄을 알면 행복은 언제나 거기에 있나니..."  - 괴테.
 
매일 아침 행복을 부탁해! 누군가 매일 행복하라고 외쳐준다면 어떨까? 바로 그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매일 행복에 대한 생각에 빠질 수 있게 해 줄 책이 있다. 행복전도사, 행복지기인 김흥길님은 행복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해 온 분이다. 그래서 행복에 대한 여러 경구와 출처를 많이 알고 있고 실제로 강의에 써먹으실 것이다. 우리는 앉아서 그런 행복에 관한 과거나 현재의 훌륭한 석학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 책은 본문만 285 페이지 정도에 걸쳐서 한장 한장에 빼곡히 행복에 대한 아름답고 재미있는 내용이 출처와 함께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김흥길님의 생각이 적혀 있어서 제목 그대로 거의 매일 아침 행복에 대한 한 페이지씩을 읽으면 하루가 행복해질 것 같은 책이다.
 
행복을 뒤로 미루고 하루하루 정해져 있는 것들을 하느라 아둥바둥 살때가 많다. 잠깐 이것부터 해놓고..라는 말을 하느라 어느 때는 아이의 자랑을 놓치고 가족과 함께 하는 보드게임을 아빠에게 양보하고 아이들의 자는 예쁜 모습을 놓친다. 바깥 놀이를 할 시간을 놓치고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여러가지들을 놓친다. 단 카스터는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라고 한다. 행복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주는 것도 아니고 당신의 밖에서 발견하는 것도 아니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든다..또한 '선물' 의 유명한 작가 스펜서 존슨은 행복해지고 싶으면 현재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내 마음을 콕 꼬집는 것 같은 말을 한다.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몰두할때 우리는 더 잘 이끌고 관리하고 지원하고 친구가 되고 사랑할 수 있다고 한다.
 
언젠가 행복할 거라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렇다, 우리는 흔히 이것만 지나면, 아이가 더 자라면, 내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얼굴이 나으면 (지금 현재 여드름이 너무 심해져서...) 몸무게를 빼면 그 때...하고 마음 먹은 적이 많지 않은가. 그 언젠가가 되면 과연 행복해질지...아이들을 키워놓고 나면 허무해진다는 어르신들의 말이 괜한 말은 아닐 것이다. 정말 지금 현재 이 순간을 늘 행복하다고 외치며 살아갈 때 어려움은 극복되고 짜증이 줄어들고 머리속이 아닌 행동하는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절절이 든다. 이번만큼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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