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들아, 내가 지켜줄게 책우물 2
최향숙 지음, 한상언 그림, 이종욱 감수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와이즈와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39클루스!!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의 저자 릭 라이어던이 1권을 쓰고 나머지 작가들이 10권까지 쓰기로 해서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두꺼운 챕터북 시리즈인데 쑥쑥같은 영어싸이트에서 소개된 글을 보다가 우리나라에 벌써 번역본이 나온 걸 봤었는데 와이즈 와이 출판사였어요.

 

그래서 책우물이라는 저학년 동화 시리즈 중에서 <꿀벌들아 내가 지켜줄게> 를 골랐을때도 아주 자신있게 골랐지요~ 둘째를 위한 책으로 선택했는데 책이 오자마자 4학년인 딸아이가 어? 꿀벌 이야기네? 재미있겠다 하더니 다 읽고 나서 와 동화도 재미있고 진짜 재밌다. 이러는 겁니다. 저학년에서도 책을 잘 읽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동화로 잘 풀어주는 꿀벌이야기인 이 책을 읽어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둘째에게 읽히기 전에 일년쯤 저학년인 조카에게 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학년인데 남자아이라 그런지 책을 잘 읽지 않으려 한다고 해서요..

 

이 책은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꿀벌을 괴롭히던 남자아이 동현이가 꿀벌의 배를 콕 눌렀는데 작고 까만 침이 배 끝에서 삐죽 튀어나오자 검지로 그 침을 건드려 뽑으려다가 찔렸는데 어어어~ 등에서 뭔가가 꿈틀대고 몸이 붕 떠오르는 것 같더니 그만 꿀벌이 되어버리고 만 거에요~! 집으로 가려던 동현이 앞에 나타난 괴물 꿀벌(사실은 그냥 꿀벌이었지만요) 은 자기 형제를 죽여서 이렇게 꿀벌이 되고 만거라고 벌을 받은거라고 하네요 자기는 괴물이 아니라 웽웽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면서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자극하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금새 몰입해서 읽는 아이들이 상상되시죠? 또 다른 꿀벌인 윙윙이와 여러 꿀벌이 다가와 동현이꿀벌을 없애려고 하지만 어짜피 일꾼이 부족하다면서 조금 더 두고보자고 합니다. 그렇게 꿀벌의 세계에 들어온 동현이는 꿀벌과 같이 다니면서 벌집도 다녀보고 애벌레방도 보고 여왕벌도 보지요.

 

요즘 핸드폰같은 전자파의 많은 사용으로 어린 꿀벌들이 제 집을 찾아오지 못해 일꾼이 줄어들어 여왕벌이 알을 낳기 위한 방도 부족하고 꿀도 부족하다고 해요...이렇게 자꾸 벌들이 없어지다보면...어떻게 될까요? 아인슈타인이 이 세상에 점점 꿀벌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구도 멸망할 것이다 와 비슷한 말을 했다는 사실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동화속 주인공이 되어 같이 꿀벌탐험을 하다보면 꿀벌에 대한 상식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들 거에요. 저도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 중에서 좋은 책을 선별하기가 더욱 힘들어 지고 있는데 아주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어요. 딸아이도 재미있고 유익하고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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