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의 여행 스페인을 걷다 - 가장 이색적인 유럽, 스페인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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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여행한 것이 어언 5년도 더 된 일이 되었는데 이렇게 코로나로 온세계가 발이 묶이게 되니 유럽이 무척 그리워지고 있다. 특히 내가 갔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최초의 유럽여행지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나라들.. 다음에 꼭 다시 가고픈 나라가 스페인이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세고비아를 여행했었는데 너무나 추억이 되어버렸다.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스페인을 떠올려본다. 아는 만큼 보였을텐데 이 책을 진작에 읽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엘레나를 통해서 스페인의 곳곳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는 그런 책이다. 현지인이 알려주는 스페인이다보니 더더욱 그들의 역사와 문화까지 깃든 관광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냥 여행자로서는 알 수 없는 마지막날 인간탑을 쌓는 메르세축제라던지 카톨릭의 영향을 받은 여러곳의 성당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까지 그리고 1492년의 그라나다의 역사까지 아우를 수 있었다. 스페인의 역사는 유럽의 역사속에서 프랑스 영국 독일과 함께 아주 중요한 역사이다. 아랍의 영향권에 들기도 해서 다양한 문화와 시대의 양식이 혼재해 있다.

내가 본 스페인은 세고비아와 같은 곳에서는 중세의 백설공주의 성같은 성도 있고 아주 오래된 아름다운 성당도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배웠던 중세 봉건제의 영주와 영주가 관리하는 봉토를 돌담 넘어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 책에서도 그 아름다운 세고비아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반가웠다. 그리고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역시 이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스페인의 역사도 상세히 마지막에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바르셀로나는 근현대의 미가 가미된 도시였다. 안토니오 가우디가 건축한 성가족성당은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아름다운 구엘공원도 그의 작품인데 구엘공원에 있는 산에 올라가 바르셀로나 전체를 바라보는 광경도 그립다. 그리고 구시가지의 바르셀로나 대성당에서 거위들을 봤는데 이 책에도 역시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13살의 나이에 순교당한 바르셀로나의 수호성녀인 아우렐리아를 기리는 13마리의 거위를 실제로 볼 수 있다.

달리와 피카소를 볼 수 있는 나라인만큼 그 작품이 있는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가보지 못한 수많은 성당들의 생김새와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미리 골라보고 있다. 다음에 스페인에 갈 때에는 보다 많은 것을 알고 보고 느끼고 싶다.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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