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드릴 drill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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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께서 생애 마지막 즈음에 치매에 걸리셔서 돌아가셨던 기억이 난다. 엄마도 가장 걱정하시는 것이 치매이지만 칠순이 넘으신 지금 나보다도 더 기억이 좋고 두뇌회전이 빠르시다. 오히려 자꾸 단어 선택을 잘못 하는 내가 걱정이 될 지경인데 그것은 빨리 빨리의 성격이 가져온 것이기도 할 것이다. 애들 앞에서 빨리 원하는 것을 말하게 하려니 나오는.. 암튼 이제 오십을 향해 가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지게 된다. 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 드릴이라는 책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1일 10분만 연습해도 효과가 좋은 책이라니 건망증이 해결되는 책이라니 당장 펴보자.


의학박사인 가와시마 류타 박사가 집필한 이 책과 성인용 낭독과 계산 연습으로 구성된 그의 책은 300만부가 넘게 팔렸고 닌텐도 게임 소프트웨어인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은 세계적으로 1200만개 이상 판매가 된 베스트셀러이다. 뇌세포가 죽거나 활동이 둔화되어 나타나는 이 증상은 건망증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던 길을 잊어버리고 오늘 오전에 누구와 수다를 떨었는데 기억이 안나고 집에 있는 물건을 또 사버리고 등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단계를 밟아 나간다고 한다. 나중에는 밥먹는 것도 잊고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데 약으로 늦출 수는 있어도 계속 진행이 되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진 치매는 저자와 구몬교육연구회가 함께 연구하여 개발한 학습요법으로 많은 치매환자들이 대화가 가능해 지는등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계산과 암기가 뇌를 되살린다고 하는데 정말 일상속에서 늘 흘려보내는 휴대폰 시청을 자제하고 계산과 암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작업을 할때에 뇌는 별로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결과가 있다고 한다. 오히려 단순한 작업을 할때 뇌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간단한 계산과 암기를 해보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계산들을 1일 10분간 무조건 빨리 풀어보는 것이다. 뇌를 활성화 시키려면 오래 생각해서 풀면 안되고 단순한 것들을 척척 풀어나가야 한단다. 계산이나 기억의 정확성보다는 '푸는 속도'가 관건이라고 한다. 간단한 계산을 중심으로 한 회전 속도와 암기를 중심으로 한 기억력 이 두가지는 매일 해보라고 한다. 이 책의 드릴편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나에게 약간 어려운 것을 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도 처음에는 초급부터 시작해서 중급 고급으로 하고 하루 10~15분에 걸쳐 정답을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옆에 있는 숫자를 더해서 아래에 적어나가는 방법, 칸마다 뺄셈을 하는 방법 숫자에 대응하는 글자를 쓰는 방법 등 쉽지만 고령자에게는 그것도 막상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순발력을 발휘해서 해보려고 노력한다면 확실히 초기 치매에도 도움이 되고 치매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세한 드릴은 이 얇은 책속에 빼곡히 들어 있으니 한번 사서 보기를 권장한다. 나부터 매일 해보고 혹시라도 양가 부모님의 기억력이 쇠퇴하신다면 이 책을 드려서 해보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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