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 - 행복한 부자가 되는 사칙연산의 비밀
김남순 지음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00세시대라 책 제목이 와닿는다. 은퇴나이가 점점 빨라지는데 이 책에 의하면 30년을 근무하고 은퇴한다면 40년을 더 살 수 있는 나이가 될수도 있는데 말 그대로 죽기에는 너무 젊고 살아가기에는 돈이 없어 가난한 것이다. 두둑한 곳간에 인심난다고 썽내지 않고 그나마 우아하게 젊은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돈이 너무 없어도 곤란하다. 여성인줄 알았는데 남성이었던 저자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관련 업계에서 근무하다가 은행으로 옮겨서 금융맨으로 살아간 독특한 이력의 분이었다. 은행에서 증권회사로 증권회사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온 그는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남의 경제사정을 코칭하는 데에 흥미가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저자는 강연과 재테크 코칭을 하게 된 것인데 이 책에 그간 활동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사회초년생부터 꼭 알아야 할 경제관념은 만원이 그까짓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단 월급의 70%를 저축하라고 한다. 그리고 한살이라도 젊을때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나도 살아보니 재테크란 시간과의 싸움이다. 쌈짓돈을 마련하는게 우선이고 말이다. 욜로라고 그때 번 돈을 다 써버리고 젊음을 누린다면 모인 돈도 없고 젊음이 사라질때 어떻게 할 것인가?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라있고 전세나 월세 내기도 힘들다면? 그런 점을 강조하고 있어서 좋았다. 저자의 큰 자녀도 무조건 저축을 시켜서 70%를 몽땅 저축하고 불려 2년만에 4500만원을 모았다고 한다. 부모와 함께 살때 숙식비를 거의 내지 않아도 되니 가능한 일인데 이 시기에 카드값에 매몰된다면 절대 안 될이라고 한다. 그렇게 모인 돈을 어떤 곳에 투자할 것인지도 잘 알려주고 있다. 투자의 방법은 너무 많고 돈을 잃을 수도 있는 것도 많아서 안전한 방법을 알려주고 무엇보다 저축하고 잘 소비하는 습관을 알려주는 것이 너무 좋은 책이다. 부자들을 많이 만날 저자는 부자들의 노하우도 들려준다. 좋은 차를 굴리고 매년 해외여행을 가고 싶겠지만 먼저 좋은 습관을 들이고 몇년에 한번씩 내게 주는 선물로 여행이나 좋은 물건을 하나씩 선물하는게 낫지 않을까. 그때그때 자질구레하게 쓰는 돈은 합치면 거의 월급에 육박할 수도 있어서 도대체 쓴것도 없는데 돈은 어디로 갔지? 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도 알려주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재테크 보다는 가정경제 관리라는 용어를 쓰면서 바른 소비를 하는 방법과 습관과 돈을 모으기 위한 여러가지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게 하는데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신포도를 이용해 소비를 억제하는 방법 등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갖가지 비법들을 공유해 준다. 그래서 인생 전반 40년으로 후반 40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이런 책을 읽은 사람과 그저 인스타같은 곳에서 남과 비교하고 충족하기 위해 중요하지도 않지만 그 순간에는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 소비하게 되는 사람은 나중에 큰 차이가 날 것이다. 나 역시 모으기도 잘 했지만 순간 순간 무계획적으로 쓴 돈도 만만치 않았고 적당히 모였을때 부동산 등 투자할 시점을 놓치고 말았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시기에 맞게 투자할 곳을 잘 찾는 것도 미리 공부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날 것이다. 나도 젊었을때 이런 경제관념을 세울 수 있는 책을 많이 읽어 둘 것을 그랬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에게 특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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