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믿음이 가는 사람의 비밀 - 왜 사람들은 나를 믿지 못할까?
롭 졸스 지음, 황정경 옮김 / 홍익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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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믿음이 가는 사람의 비밀이라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다. 저자인 롭 졸스는 성공학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30년간이나 관련 전세계를 돌면서 관련 강의를 하도 상담을 진행해온 사람이라서 그냥 끌렸었는데 책을 읽으며 역시나 내용이 너무 좋았다. 너무 행동을 촉구하거나 뜬구름 잡는 것 같아서 와닿지 않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은 모든 챕터들이 다 와닿았다. 어디서 듣거나 알았던 내용도 있지만 설득의 대가답게 저자가 쓴 대목이 더 마음을 울리며 은근히 행동을 하게끔 만든다.


30년간이나 강의를 해왔지만 무직이며 5년동안이나 직업을 갖지 못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무료로 강의를 하게 된 롭 졸스. 그들의 열정에 감복하여 꾸준히 그들을 상대로 컨설팅 해주기로 결심한다. 그 중에서 장기실업자 12명을 선발하여 훈련을 해주는데 가장 중요한 튠(사전적 의미는 조율하다 주파수를 맞추다 연주하다) 사전적 의미 그대로 장기실업자들은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이런 적절한 튠을 잊어버렸다고 판단하여 그에 적합한 교육을 실시하고 면접에서 좋은 인상들을 주게 되어 모두 직업을 갖게 되었다. 헌데 2달이 지나 한두명씩 회사에서 나오게 되더니 결국 모두 다시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직장상사나 동료와의 트러블이나 직장에서의 적응이 문제였던 것이다. 다시 교육을 하고서야 안정적으로 잘 다니게 되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롭 졸스는 성공하고 잘 이겨내는 사람들의 비밀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일단 파트 1에서는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믿지 않는다. 이런 책은 많다. 하지만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같은 류는 아니다. 간절히 원하되 행동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된되는 것이다. 코치 생활도 했던 저자는 진 팀 역시 간절히 원하는 힘은 누구 못지 않게 강했다고 한다. 헌데 그 믿음만 가진채 훈련을 게을리 하거나 전략을 잘못 세웠거나 팀이 합력하지 않았다면 질 수 있는 것이다. 승리하는 팀은 역시 달랐다고 말이다. 나 자신을 믿고 연습을 할 때이며 내면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통제하며 자기불신의 늪에서 벗어나 자기 신뢰의 길로 가며 자신을 축하하는 일을 미루지 말라고 한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어가 아니라 그럴 자격이 있어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트 2는 걱정과 두려움을 힘껏 걷어차라. 정말 맘에 드는 파트이다. 실제로 어떻게 해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마음가짐과 행동요령들을 잘 알려주고 있다. 미리 다 쓰면 스포가 되니 이 정도만 하겠다.


파트 3는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이다. 한 경영인이 잘 돌아가지 않는 회사를 두고 걱정을 하면서 전 직원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다. 이런 경영자가 어디 있겠어 자화자찬을 하며 이젠 회사가 잘 돌아가겠지 희망에 들뜬다. 그러나 면담전보다도 더 일이 진척이 안된다.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친구에게 이같은 고충을 토로하자 면담 동영상을 보자고 한다. 그러더니 30분 내내 일장 연설만 하고 직원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군. 직원들은 겉으로는 고분고분했지만 속으로는 증오했을 거라는 것 이렇게 되기까지는 자네가 자초한 일도 있다는 것을 신랄하게 조언해 주었고 이 경영자는 그 뒤로 바뀌었으며 회사는 나아졌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하여 이 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신뢰는 얻는 행동 습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파트 6까지 정말 주옥같은 행동 습관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비단 경영자나 회사원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읽고 저장하고픈 내용들이 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도 감동한 강연을 소개하고 마치련다. 구글의 전 경영자인 에릭 슈미트가 2012년 보스톤 대학교 졸업식에서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바로 그 말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대단한 일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마음(heart)이 없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끄세요. 화면 대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세요. 이제부터는 '좋아요' 버튼만 누르지 말고 '좋아한다'고 직접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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