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벤트 일공일삼 62
유은실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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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벤트」는 두 할머니가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다. 외할머니가 준비했던, 그 장엄하고 통쾌한 수의가 아니었다면 쓰지 못했을 것이다. 실수투성이 삶을 살았다고 해도죽음 앞에서는 따뜻하게 이해받았으면 좋겠다. 사랑받지 못해서 힘들었을 거라고, 속 깊은 영욱이처럼 헤아려 주면 좋겠다. 책 안팎에서 삶과 죽음을 가르쳐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2010년 1월 유은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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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글솜씨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 이었습니다.

생각하는 힘 기르기하루 10분이라도 매일 글을 써야비로소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짧게라도 꾸준히 글을 읽고 써 온 학생이대학에서도 글을 잘 쓴다.
- 낸시 소머스 교수, 하버드 대학교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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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웅진책마을 3
박완서 지음, 강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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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홀로 보았다면 반드시 그걸 증언할 책무가 있을 것이다. 그거야말로 고약한 우연에대한 정당한 복수다. 증언할 게 어찌 이 거대한 공허뿐이랴. 벌레의 시간도증언해야지. 그래야 난 벌레를 벗어날 수가 있다.
그건 앞으로 언젠가 글을 쓸 것 같은 예감이었다. 그 예감이 공포를 몰아냈다. 조금밖에 없는 식량도 걱정이 안 됐다. 다닥다닥 붙은 빈 집들이 식량으로 보였다. 집집마다 설마 밀가루 몇 줌, 보리쌀 한두 됫박쯤 없을라고. 나는벌써 빈 집을 털 계획까지 세워 놓고 있었기 때문에 목구멍이 포도청도 겁나지 않았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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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서 중요한 부분은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과 글의 논리구조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글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까지 추론해서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줄 아는 능력이다. - P23

어릴 적 이루어졌던 깊이 있는 독서는 오롯이 기억에 남아 있지않더라도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후에 수행평가 과제를 하는 데 일정 부분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 P28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칼린 지브란, <예언자>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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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랑 내 인생이 무슨 상관이라고 - 청소년을 위한 통계 이야기
김영진 지음, 송진욱 그림 / 책숲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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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불완전합니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들은 내용을 다음 해에 5%밖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일반화, 다양한 편향, 수많은 편견, 기억 왜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뇌는 오류 기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좌절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인간은 다음 상황을 예상하는 비상한 능력이 있습니다. 컴퓨터는 그렇지 못합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확장하는 일은 인공지능이 훨씬 빠릅니다.
이제 사람은 ‘이해(Comprehension)‘가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비판적 사고로 기존의 데이터에 반하는일을 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임을 강조했습니다. 10년 뒤 현재의 많은직업이 사라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직업들도 ! - P84

"나는 결코 추측하지 않는다. 추측은 논리력을 파괴하는 무서운 습관이다." -아서 코난 도일, 「네 개의 서명,
"자료를 가지기 전에 이론화하는 것은 큰 실수이다."
"사람들은 사실에 맞추기 위해 이론을 만들기보다는, 이론에 맞추기 위해 사실을 왜곡한다." -아서 코난 도일, ‘보헤미안의 스캔들,
"논리적인 사람은 바다를 보거나 폭포 소리를 듣지 않고도 한 방울의 물에서대서양이나 나이아가라 폭포의 가능성을 추리해 낼 수 있다. 인생은 커다란 쇠사슬이기 때문에 그 본성을 알려면 한 개의 고리만 알면 된다." —아서 코난 도일, 「주홍색 연구」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진흙이 없으면 벽돌을 만들 수가 없잖아."
- 아서 코난 도일, 「너도밤나무 숲」 - P117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분석하기 위한 판단 기준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객관적인 기준을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사람을 비교 기준으로 삼아 자신을 평가한다.
--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 「사회비교 이론, - P127

‘그림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
이 한 문장을 통해 나는 통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바라보는 통계 분석자의 눈은 화가나 시인, 철학자의 눈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화가는 빛을 통해 세상을 보고 통계 분석자는 숫자를 통해 세상을 봅니다. 철학자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의 부스러기를 모으고 통계 분석자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시인은 언어를 통해 사물의 본질을 묘사하고 통계 분석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나타냅니다. 이렇듯 표현의 결과는다르지만 생각의 과정은 비슷합니다. 통계는 철학, 그림, 시와 같이 세상을 이해하고 지식을 만드는 도구인 것입니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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