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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 스쿨 4 - 까칠 효정, 만화 같은 우리들만의 이야기
박경남 글, 김명자 그림 / 삼성당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미래의 꿈도 만화가인 우리 딸이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다.
사실 겉표지만 봤을때는 학원 만화 정도일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용을 보니 만화 캐릭터가 가미된 학교 동화였다. 첫 만남부터 의외의 신선함을 줬다고 할까?

이야기는 4학년 초등학교 아이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까칠소녀 효정이인데 이 녀석은 성격도 까칠하고 조금 이기적이기도 하고
신상을 좋아하며 갖고 싶은 것은 꼭 가져야 직성인 약간 욕심도 많다.
한마디로 성격이 별로 좋지 않은 친구인 것이다. 그러니 물론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도 별로 좋은 평가를 못받고 집에서도 언니와 비교당하며 약간 외톨이처럼 지내기도 한다.

한참 갖고 싶은 신상 가방이 눈에 들어온 이후로 언니의 지갑에서 언니가 열심히 일 해 번 아르바이트 돈을 슬쩍하게 되고 그 돈으로 갖고 싶은 가방을 사게 된다.
하지만 그 돈이 아버지가 내신 사고의 병원비로 보태졌어야 할 것들을 알고는
그 가방을 다시 환불하고 아무도 모르게 그 비용을 다시 지갑에 넣으려고 한다.
그러다가 언니에게 들키게 되고 결국 엄마에게도 들키게 된다.

갖고 싶은 것의 유혹 앞에 흔들려 거짓말을 하게 되지만
결국 가족들의 이해와 사랑 앞에서 까칠하고 이기적이었던 효정이는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이런 에피소들 중간 중간 친구들 사이에서의 생활도 나오고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재미있게 이야기로 잘 풀어내 주고 있다.

자신과 학년도 같고 한참 예쁜 물건에 관심이 많은 것도 같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은 효정이에게
우리 딸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지도 배웠을 것이고 가족들 사이에서 자신의 모습과 가족들의 사랑도 깨달았겠지.

아이는 무척 재밌다고 다른 편도 사달라고 조른다.
방학이 되었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형식의 이 책도 위시리스트에 추가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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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들고 미국 가자 - 미국통 백선엽의 미국생활 서바이벌 노하우
백선엽 지음 / 넥서스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공부하는 남편따라 미국 온 지 이제 한달! 솔직히 말하면 이 책 하나 들고 왔습니다.. 아직까진 영어로 말할 일이 그리 많진 않지만 앞으론 알아듣지 못하는 것, 말하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죠.. 앞으로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듯 싶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별, 특히나 공부하거나 회사를 다닐 목적으로 미국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필요할 듯 싶네요.

처음 미국에 와서 집을 얻고, 은행구좌를 트고, 운전면허를 신청하고 전화나 인터넷을 연결하고...하는 모든 생활적인 면에 대해 한국에선 거의 정보를 얻지 못하고 왔던거 같습니다. 모든 것이 막상 실제로 부딪히고 경험해 보아야 구체적으로 접하는 것 같이요..한국에서 이 책을 샀을땐 목차 하나하나 보면서 별로 실감하지 못했던 것들이 미국에 막상 와보니 상황하나하나가 꼭 필요한 것들이더군요..

한가지 단점(개인적으로 말이죠)이 있다면 아이가 둘이 있는 주부로서 아이와 관련된 부분들-예를 들면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친구사귀기..등등-이 없다는 것인데 워낙에 이 책이 유학이나 출장을 목적으로 미국에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거니까요..

어디서나 그렇지만 미국에 온다고 영어가 저절로 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책들을 곁에 두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잘 적응하게 되고 그만큼의 열매를 얻는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제가 이 책을 들고 미국에 온건 정말 잘한 일인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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