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강랭(외) 범우 사르비아 총서 324
이태준 지음 / 범우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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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여겼던 것들이 하나 둘씩 `과거`란 이름으로 스러져 가는 것을 보는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대동강물이 얼어가는 평양을 배경으로 시대의 불운과 무기력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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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3-02-23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태준 작가의 <패강랭>은 여타 다른 근대 문학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쉽다. 평양 여인네들의 머릿수건이 사라져 버린 것이 못내 아쉬운데 친일파 친구는 시대에 맞는 글을 쓰라며 주인공 현을 조롱한다. 그가 지키고 싶어했던 것은 사라져 가는 전통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존심과 주권이었겠지. 참 서글프고 추운 시대였다.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