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수학 꽉 잡는 법 - 잠수네 아이들의 수학 비밀 노트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요새 방학을 맞이 해서 꾸준히 교육서와 학습 지도서를 읽고 있다. 4학년이 된 큰 아이의 공부를 집에서 봐주기는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고 과연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잘 하고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도 들고. 아이의 공부를 봐주는 엄마로써 뭔가 격려도 받아야 할 때가 된 것 같고 자극을 받아야 될 때인 것도 같다.

 

아이의 성실하고 꾸준한 학습 태도에 비해 학교 성적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게 사실이라 뭐가 문제일까 늘 고민하면서 학습 지도서들을 많이 찾아 보았다. 전 과목의 학습을 전체적으로 봐줄 수 있는 책들이 많아서 구체적인 도움들을 많이 받긴 했지만 내 아이에 맞게 적용할 때면 뭔가 아쉽기만 했었다. 특히 아이는 수학을 좋아하는데 시험을 보면 꼭 한 두문제씩 틀리기도 하고 조금 더 어려운 심화 문제를 대할때면 응용력이나 적용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수학에 대한 호감과 즐거움을 감하기 싫어서 학원이나 학습지보다는 꾸준히 혼자서 해 나가도록 지켜봐 주고 관리해 주는게 전부였다. 얼마 전에는 수학동화나 수학에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사서 보게도 해 봤는데 그것도 어떤 부수적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은 나선형 과목이라 밑에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 수록 놓치기가 쉬운 과목이며 반대로, 그렇기에 밑에서부터 탄탄히 기초를 쌓으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과목. 학원에 보내지 않고, 그저 엄마의 소신대로, 가장 기본적인 원칙대로 교육하고자 하는 면에서 그 전부터 잠수네 교육법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럼에도 책을 제대로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의 수학적 감각과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과적으론 대 만족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교과서 중심> <개념 중심> <연산의 중요성> 이지만
구체적으로 교과서의 어떤 부분을 봐야 하고 어떻게 적용하고 따라가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여름 방학 동안 1학기 복습을 철저히 하고 2학기는 가볍게 예습 하는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1학기 복습을 하다보니 단원별로 역시나 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실수하고 틀리는 부분이 많았고 그것을 어떻게 봐주나 했었는데 그 전 학년의 개념으로 돌아가 복습하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교과서의 알아두기>로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잠수네 학습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과서 중심>은 어느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서울대에 들어간 수재들도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했어요>인데
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 들으면서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일까...그건 교과서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기타 다른 문제집이나 학습법의 과도한 거품과 마케팅 때문이 아닐까도 싶다. 마치 이 문제집을 풀지 않으면 아이가 도태되어질 것 같은 느낌이나 다른 엄마들의 추천을 받은 학습지를 하지 않으면 완전히 바보가 되어 버릴 것 같은 불안함. 

 

그런 모든 유혹을 일단 뒤로 하고 <교과서를 자세히 보기> 하면 아이의 학습법이 보이고 아이의 취약점과 강점이 보일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집에서 엄마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이의 교과서를 문제집 만큼 열심히 들여다 보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중요해 보이지 않는 교과서이지만 초등학교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교과서. 문제집만 많이 푸는 아이들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겠지만
정말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교과서로 개념잡기> 를 충분히 시간을 갖고 느긋이 탄탄히 한 아이는
중고등학교 때 탄탄한 기초를 토대로 발전을 할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으로 오늘도 아이의 공부를 봐주고 격려하고 도와 주는 것 같다.

 

교과서를 다 이해하고 익힘책까지 충분히 풀고 나서 그때야 비로소 문제집을 풀리라는 것. 한 학기 예습은 교과서로도 충분하다는 것 복습도 교과서 위주로 하고 문제집은 두세권 정도.

읽어 내려가면서 학년별로 또는 유형별로 자세하게 학습법과 중요한 개념이 설명되어 있어 지금 현재 4학년, 1학년 우리 아이들이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지의 방법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이었는데 구입해서 곁에 두고 때마다 꺼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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