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요리사와 킥보드 공주님 - 저학년을 위한 들꽃동화 02
린다 흐루너펠트 지음, 유동익 옮김 / 해와나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어릴적 팬케이크를 구우며 요리사의 꿈을 키우는 꼬마가 동경하던 왕궁의 공주님을 만나던 날! 공주님은 생전 처음으로 킥보드를 타고 세상 밖으로 나오던 날! 그렇게 꼬마 요리사와 꼬마 공주님은 서로에게 약속을 했지. 이다음에 꼬마 공주님의 해적선에 가서 팬케이크를 굽는 궁중 요리사가 되겠다고... 

 

네덜란드 작가가 쓴 나름 로맨틱하고 감상적인 동화책이다. 어릴적 가난하였지만 팬케이크 하나는 자신있게 구웠던 자그마한 소년이 동경하던 공주를 만나 꿈을 키우다, 우여곡절 끝에 여왕이 된 공주와 다시 해후를 하고, 어릴 적 꿈을 이루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선 모험 이야기도 있고, 슬픈 가족사도 들어가고, 어려운 곤경에도 처하는 짧은 동화이지만 결국은 그 모든 난관을 헤치고 모두의 꿈을 이루는 해피엔딩~ 

 

아무것도 모를 때, 아직 세상에 눈뜨지 않았을 때 가졌던 소박한 꿈들을 잊지 않고, 마음에 품고, 그 때 그 꿈을 품었을 때의 마음을 가지고 순수하고 정직하고 소박하게 꾸준히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꼭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달까. 그런 희망이라도 있어야, 이렇게 복잡하고 꼬이는 인생이 그나마 살만한 것이다 스스로 위로할 수 있겠지.

  

이 동화의 가장 큰 특징은, 펜으로만 그린 간결하고도 섬세한 삽화이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자세하게 그린 삽화는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중하게 약간은 산만한 듯한 이야기 전개를 보완해 준다. 익숙하지 않은 네덜란드의 작가 이야기라 관심있게 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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