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학교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지음, 전의우 옮김 / 달팽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밤에 자기 전에 취침용(ㅋㅋ)으로 읽느라 내용에 대한 기억이 다 나지도 않지만, 정말 딱~한 부분에서 필 받아 그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책이지요. 제가 필 받은 구절 소개해 드릴께요~  

 

이제껏 교육은 하얀 백짓장 같은 아이들의 머리와 마음에 무엇인가를 쏟아 넣어주고 끊임없이 가르치고 선도해야 한다고 믿으셨다면 조금 다른 관점으로 한 번 아이를 관찰해 보세요. 아이 안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씨앗'이 있다고, 부모로써 할 수 있는건 그 '씨앗'을 '발견'하고 '자라게 돕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아이들 안에 완전히 다 자란 나무를 심어놓지 않고 마치 죽어있는 것 같은 보잘것 없는 '씨앗'을 심어 놓으신 이유는 부모에게 숙제를 내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 고유의 그 씨앗은 발견할 생각도, 발견도 못하고 밟아 버리고 발견했다 하더라도 시류나 유행에 따라 내 눈에 보기 좋은 '다 자란 나무'를 가져다 아이 마음속에 심어놓는 것은 아닌지....  

 

단 몇 줄의 구절에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둘째 녀석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우리 J의 마음속엔 하나님이 무슨 씨앗을 심어 놓으셨을까?" 했더니 대뜸 "포도씨요~"그럽니다. "왜?" "포도 먹을 때 포도씨를 다 삼켜버렸거든요. 내일이면 포도나무가 자랄 것 같아요~키키 

 

<교육은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 영감으로 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은 하나님이 이미 아이들 안에 심어놓은 씨를 발견하고 자라게 돕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 하나하나를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돌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아이들을 대하는 우리 어른들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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