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집중력 - 부모가 아는 만큼 좋아지는
변기원.박재원 지음 / 비아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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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내 아이의 성적을 두 배 올리는 비밀...’이라고 되어 있지만
보통의 책처럼 방법론적이라기 보다는 보다 더 근원적인 ’뇌’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 생각하는 것, 집중하는 것 등의 기본적인 행위의 가장 근원에는 
’뇌’가 있다는 것. 결국 뇌의 명령과 조절로 우리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뇌과학을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흔히 논리적이면 좌뇌형이고 감성적이면 우뇌형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는데
저자에 의하면 그렇게 양분법적으로 좌뇌 우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언어는 좌뇌만의 특징이 아니라 양쪽 뇌 모두가 균형적으로 역할을 할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조금 더 좌뇌가 발달된 아이가 있고 어떤 아이는 조금 더 우뇌가 발달할 수도 있는데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에 있어 최상의 결과를 내려면
이 좌뇌와 우뇌가 함께 발달하고 조화가 되어 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현실의 우리 교육은 좌뇌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우뇌가 발달한 아이들을 너무 방치하고 있고 학습에 있어서도 균형잡히지 못하여
훌륭한 인재들이 될 아이들의 재능을 십분 끌어내고 있지 못한 현실입니다.

이 책이 도움이 되는 것은 뇌과학에 대해서 단지 이론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사례나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를 통하여 
좌뇌적 특성이 부족한 아이들, 또는 우뇌적 특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잘 진단하여
단순히 어떤 치료가 아니라 한방과 운동, 심리적인 것들을 적절히 처방하여
아이로 하여금 불균형을 극복하여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책 초반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ADHD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길게 나오는데
단순히 아이의 병으로 생각하고 약물을 오랫동안 처방했을 때에 생길 수 있는
여러 부작용들을 소개하며
이것 역시 뇌의 불균형적 성장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라고 하네요.

혹시 아이가 산만하다거나  너무 과도하게 한가지에만 집중한다거나
심리적 성격적으로 불균형적이고 조화롭지 못하다면
그것을 단지 기질적인 문제로 여기지 않고 뇌의 불균형에 따른 결과로 본다면
아이에게 좀 더 적극적인 개선 방법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감각 인지가 부족한 아이’에 대한 운동 처방이었는데
특히 새로운 상황에 두려움이 많거나 초조함이 많은 아이가 꾸준히 하면 좋은 운동이 반가왔습니다.
큰 아이와 저에게 필요한 조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는 두 아이를 키우며 단지 기질적인 문제라 생각하고 진단하는 것에서 끝났다면
이제부터는 아이의 숨겨진 뇌의 능력을 십분 개발해 내고 균형적으로 자극을 주어
좌우뇌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다면 
아이의 장점이 되는 기질과 함께 학습적인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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